<속보>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 경쟁에 본격 뛰어든 김만수(47)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4시 부천역 민자역사 웨딩홀에서 <김만수와 지혜의 숲을 걷다>(부제: 산이 원이에게 권하는 독서록)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 전 대변인이 펴낸 이 책은 선거철을 앞두고 으레 얼굴 알리기를 위해 펴내는 선거용 및 소모적이라는 지적을 뛰어넘고, 기성 정치인들이 자서전 형식으로 출간하는 것이 나이 등을 고려할 때 낯 뜨거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책을 받아든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아이(산이와 원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독서록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김 전 대변인은 서문에서 “제가 존경하고 좌표로 삼고 배우는 정치인은 노무현 대통령과 원혜영 국회의원이며, 두 분의 공통점은 정치인의 소신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하는 목적’이 뚜렷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하는 방법’이 일관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만수와 지혜의 숲을 걷다>는 1부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에게 권하는 책 소개, 2부 부천을 이해할 수 있는 책 소개, 3부 노무현 대통령 관련 책 소개 등으로 꾸몄다.

1부에서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선정해 작가 소개, 책 소개, 줄거리 요약, 읽기 전에 알면 좋은 점, 핵심 내용, 생각할 문제 등을 제시해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2부에서는 부천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소개했다. 김 전 대변인이 1994년 이후 부천에서 살면서 부천시민으로서 부천에 대해 알고자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골라 내용을 정리했다.

그가 추천한 책은 ‘재미있는 부천이야기’(저자 최현수), ‘참시민 강희대’(저자 박동래), ‘원미동 사람들’(저자 양귀자), ‘발상을 바꾸면 시민이 즐겁다’(저자 원혜영),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55가지 지혜’(저자 원혜영) 등이다.

3부에서는 노무현 독서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책은 서점에 많은데, 어떤 책을 골라 어떻게 읽어야 할 지 선뜻 판단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노 전 대통령 관련 책을 일독하도록 해 ‘노무현을 읽는 방법’을 소개했다.

노 전 대통령이 내용 전체를 직접 쓰거나 구술을 통해 정리한 책, ‘노무현 저’로 돼 있는 ‘성공과 좌절’, ‘진보의 미래’, ‘사람 사는 세상(사진집)’, ‘여보 나 좀 도와줘’, ‘노무현이 만난 링컨’, ‘노무현의 리더십이야기’ 등 6권과 참모들이나 언론이 그를 집중 취재하고 분석한 노 전 대통령 관련 서적들을 모았다.

한편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8일 ‘시민 중심의 풍요로운 문화특별시 부천 건설’을 화두로 제시하며 6.2 지방선거의 민주당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같은달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후보 공천경쟁에 대비한 본격적인 지지세력 확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