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부천역 9층 웨딩홀에서 열린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김인규(61) 前오정구청장의 <함께 그리는 부천의 미래 지도> 출판기념회에는 부천지역 각계각층 인사를 비롯한 한나라당 당원 및 지지자 등 2천800여명이 참석해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찬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인규 전 구청장은 <함께 그리는 부천의 미래 지도> 책 서문에서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1803~1882년)의 ‘성공의 조건’이란 시를 좋아한다며 전문을 소개했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받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김 전 구청장은 이 시에서 “진정한 성공이란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이라는 구절에서 제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기쁘게 꿈꿀 수 있어야 하겠다고 늘 다짐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펴낸 <함께 그리는 부천의 미래 지도>에 대해 “감히 ‘진정한 성공’이라고는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렇게 살려고 애써온 제 삶의 과정들이 담겨 있지만, 어디 내놓고 자랑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며, 세상에는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제 삶의 이야기는, 1973년 부천시 행정의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인생의 대부분을 부천시정 현장에서 보내는 동안 일구어낸 희망의 씨앗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부천시라는 작은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인연으로 맺어진 저와 여러분들은 지위나 부, 생활의 어떤 조건이 다르더라도 모두 행복해져야 할 권리가 있다”며 “행정은 그러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어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개인의 권리를 누리는데 필요한 여러 정책들과 제반 환경들을 만드는 것인 만큼, 그런 행정의 현장들을 만들려 노력해 왔고, 희망의 씨앗들을 심어왔다”고 자신의 행정에 대한 철학을 언급했다.

김인규 전 구청장은 “희망의 씨앗들은 저 혼자 심은 것이 결코 아니고, 함께 마음을 모아 몸을 아끼지 않고 애써준 수많은 동료들과 시민들이 있었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이었다”며 “이제 그 씨앗들이 부천의 미래에 다양하고 알찬 모습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고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부천시장으로 출마하려는 자신의 의지를 내비췄다.

김 전 구청장은 “책에는 내용이 있는 본문보다 내용이 없는, 비어있는 본문이 더 많다”며 “비어있는 본문에는 부천의 미래지도를 부천 시민들과 함께 그려나가고 싶다는 제 바람이 들어 있는 만큼, 비어있는 본문에 시민 여러분의 귀한 말씀들을 담아 달라”고 했다.

그는 “(책의 여백에는) 시정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의견도 좋고, 젊은이들이 연인에게 보내는 글을 적어도 좋고, 아이들이 낙서를 해도 좋다”며 “비어있는 본문은 여러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공간인만큼 한번 훑어보고 버려지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실용적으로 쓰다가 시정에 대한 고견을 담아 건네질 수 있다면 귀한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책을 내놓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나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출판기념회장에는 자전거동호회원들이 자전거 타는 복장을 입고 참석해 오정구청장 시절 자전거 타기 이용 활성화를 통해 이룬 성과를 엿보게 했으며, 이상문 전 오정구청장 등 전직 부천시 간부공무원들도 대거 참석하는 등 평소 닦아놓은 다양한 인맥의 두터움와 마당발임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