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정사무감사 시민방청단 활동에 참여해 행정사무감사 들째날 행정복지위원회의 행정지원국 소속 행정지원과, 참여소통과, 정보통신과, 민원여권과 감사를 방청했다.

행정지원국 주요 업무인 시민과의 소통 행정, 시민의 시정 운영 참여 등을 위한 행정 지원 체계 등 시 행정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에 대해 행정복지위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구체적 자료와 근거를 중심으로 질의하고, 관계공무원은 성실하게 답변하는 성숙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루 종일 행정사무감사 시민방청단 활동에 참여한 후 시의원과 공무원이 2가지 이미지로 나눠지는 것을 느꼈다.

시의원의 경우 △단순한 질의나 질타가 아닌 관계공무원에게 적극적인 해결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책임 있는 감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몇몇 의원은 단순 질의와 더불어 동료의원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반복적 발언을 하는 모습은 눈에 거슬렸으며, 시민의 입장과 부천시의 발전 전략적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기보다는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식의 대안 없는 질타나 질의는 적절치 않아 보였다.

공무원의 경우 △행정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 인정하고 수용하는 열린 자세를 취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공무원을 볼 수 있었다. 그런한 예로 ‘콜센터’ 등 시민들에게 홍보 부족 등으로 시민의 참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사항에 대해 시민방청단에게 ‘콜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하루에 민원 건수 등을 말해주는 적극성과 책임성을 보였고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이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되는 사안에 대해 일관성 있게 ‘시정하겠습니다’라고 무책임하게 답변하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웠다.
행정복지위의 행정지원국(행정지원과, 참여소통과, 정보통신과, 민원여권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방청하면서 ‘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옛말이 떠올랐다.

부천시민의 행복이라는 작물이 무럭무럭 잘 자라기 위해서는 시의원 발자국 소리, 공무원 발자국 소리, 시민 발자국 소리가 3박자에 맞춰 경쾌하게 흘러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 글은 부천지역 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부천시민연대회의에서 부천시의회 2011 행정사무감사(11월22~30일)를 참관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방청단의 방청기를 소개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행정복지위원회 둘째날 행정사무감사 방청기는 송미례 부천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이 ‘시의원 발자국 소리, 공무원 발자국 소리, 시민 발자국 소리’라는 제목으로 보내온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