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 부천시의회 3층 행정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3개구 보건소)에 참석했다. 오전에 진행된 감사에서는 경명순, 한혜경, 김정기, 김은화, 한선재 의원 순으로 원미보건소 소장(권병혁)을 대상으로 감사가 진행됐다.

이들 의원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과 시간을 갖고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했는지 알 수 있었다.

10분여의 질의ㆍ응답 시간 동안 대부분을 질문에 할애한 경명순 의원은 질문을 미리 짧게 만들어 왔다면 더 좋은 지적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타 지역(서울과 수도권)의 보건 의료 수가와 보건 인력을 부천시와 비교해 피감기관의 무성의한 대답을 우습게 만들어 버린 김정기 의원, 민간과 함께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만성 질환자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며 인천시의 사례를 들은 김은화 의원, 오전 행감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하며 앞으로 보건소가 부천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을 알려준 한선재 의원은 무늬만 행정사무감사가 아님을 알려 주었다.
두 시간여 동안 한 사람(권병혁 원미보건소장)을 대상으로 한 감사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걱정도 됐다. 물론 일선 행정을 책임진 모든 공무원이 참석할 순 없어도 앞으로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좀더 넓게 참여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또한 의원들도 일방적 질문과 큰 목소리를 앞세운 질책이 아닌 피감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핼정사무감사가 됐으면 한다.

<이 글은 부천지역 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부천시민연대회의에서 부천시의회 2011 행정사무감사(11월22~30일)를 참관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방청단의 방청기를 소개하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행정복지위원회 나흘째 행정사무감사 방청기는 김대한 iCOOP 부천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활동하는 회원이 보내온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