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는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오는 27일 대전시장 후보를 시민공천배심원제로 선출키로 하는 등 경선 일정은 확정했다.

그밖에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은 오는 28일 전남ㆍ제주, 4월3일 전북, 4일 경기, 10일 광주, 11일 인천, 17일 강원으로 정했다. 민주당 불모지인 영남권 광역단체장은 4월17일까지, 서울시장은 다음달 18일이나 24일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물 건너가는 듯했던 호남지역의 시민공천배심원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남지역 내 인사들과 비주류 일각에서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전략공천의 일환으로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방식은 시민배심원제와 당원 전수 여론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일려졌다.

호남 개혁공천의 드라이브는 호남의 변화를 견인하지 않으면 6.2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민심도 견인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인식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호남지역 현역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에 대해 업무평가를 공천 과정에 반영키로 가닥을 잡는 등 호남 개혁공천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후보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는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