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산업진흥재단 등을 포함한 부천시의 경영진단을 전문기관에 의뢰, 결과가 나오면 통합과 분리를 통한 군살을 빼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시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있음을 시사했다.

시는 14일 오전 개획된 제15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에서 부천시의회 한선재 부의장이 “최근 조사된 경기도 7개 시(市) 중 부천시의 재정자립도가 2008년 59.1%, 재정자주도가 53.4%, 2010년은 심리적 경계선인 49%대로 재정자립도가 떨어졌고, 재정자주도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시점에서 시 산하 모든 기관과 시설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통합과 분리를 통해 경영 합리화와 군살을 뺄 분야를 찾아낼 의향은 없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실시한 자치단체에 대한 행정경영진단은 주로 인력에 대한 조직진단이었다”고 덧붙여 시 자체 경영진단을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재정자립도가 매년 떨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재정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자체 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사회 보장성ㆍ수혜성 정책으로 국ㆍ도비 보조금은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데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지자체에 대한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분석, 공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천시의 재정분석 실사 결과 13개 지표 중 경상비용증감률, 일반 순자산 증감률, 지방세 징수율, 세외수입 체납징수율, 중기 재정계획 운영비율 등 5개 지표값이 미흡 지표로 분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