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4시 부천역 9층 웨딩홀에서 열린 6.2 지방선거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김만수(47) 前청와대 대변인의 <김만수와 지혜의 숲을 걷다>(부제: 산이 원이에게 권하는 독서록) 출판기념회에는 부천지역 민주계 인사를 비롯한 당원 및 지지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김만수 전 대변인은 <김만수와 지혜의 숲을 걷다> 서문 ‘우리아이, 부천시민, 대한민국을 위하여’에서 “1994년 부천으로 이사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소개로 원혜영 의원을 만나 부천을 알게 됐고, 두번에 걸쳐 부천시의원으로 일했고, 두 아들은 부천이 태어난 고향이자 저에게도 부천은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삶의 터전”이라고 부천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 전 대변인은 “부천시민으로서 부천에 대해 알고자 할 때 도움이 될만한 책을 골라서 내용을 정리해 보았고, 부천이 정체성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부천에 대한 지식과 사랑,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정치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고, 정치인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처럼 여기지만 정치는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영역”이라며 “현재의 문제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고쳐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활동이 바로 정치활동이기 때문에 부천을 개선하고 대안을 만들고 실천함으로써 자랑스럽게 만드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정치에 대한 소신을 설명했다.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제가 존경하며 좌표로 삼고 배우는 정치인은 노무현 대통령과 원혜영 국회의원으로, 두 분의 공통점은 정치인의 소신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하는 목적’이 뚜렷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하는 방업’이 일관된다는 것”이라며 “바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공동체의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 가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책에서 ‘노무현 대통령,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소개한 배경에 대해서도 “아쉽게도 우리들 곁을 떠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새롭게 높아지고 있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노 대통령에 대한 책들이 서점에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골라 읽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고, 노 대통령 시절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해서 한 권만 추천해 달라는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노무현 대통령 독서법’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책을 펴내는데 있어서 “고려대 문예창작을 전공한 박샛별 씨의 헌신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고, 노무현 대통령 독서법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노무현의 필사’ 윤태영 선배가 도움을 주셨고, 도서출판 산과들애도 감사드린다”고 책을 펴내는데 도움을 준 이들을 소개하는 ‘솔직함’을 보였다.

한편, 이날 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출판기념회장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ㆍ한명숙 전 총리ㆍ손학규 전 대표가 축하 동영상을 보내왔다.

주요 참석인사로는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 최고위원, 원혜영(오정구)ㆍ김상희(소사구) 국회의원, 송영길 최고위원, 이광재ㆍ조정식ㆍ김재윤ㆍ서갑원 국회의원, 유인태 전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부천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최순영 최고위원(전 국회의원), 신철영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설훈(원미을) 지역위원장(전 국회의원), 조용익(원미갑) 지역위원장 등 중앙 및 부천지역 내 민주진영 인사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골고루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