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1일 실시되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레이스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인 예비후보자 등록이 13일부터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선거일 전(前) 120일인 이날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자 등록은 정치 신인이 대거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300만원의 기탁금 납부와 가족관계 증명서와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준비해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직을 유지하고 입후보할 수 없는 입후보 제한직 공무원 등은 사직원 접수증이나 해임 증명서류를 함께 첨부해야 한다.

입후보 제한직 공무원 등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선거일 전(前) 90일인 내년 1월12일까지 사직해야 19대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의원(도의원, 시의원) 가운데 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내년 1월12일까지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및 간판ㆍ현수막 게시 ▲3명 이내의 선거사무원 ▲경력과 사진 등을 새긴 명함(길이 9㎝, 너비 5㎝ 이내) 배부 ▲전자우편(이메일)ㆍ동영상ㆍ문자메시지 발송 ▲선거구 내 총 세대수의 10% 범위에서 홍보물 발송 ▲직접 통화 방식 지지 호소 등 제한적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ㆍ신문ㆍ방송 광고와 확성기를 이용한 대중 연설 등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까지 허용되지 않는다.

예비후보자는 특히 ▲후원회를 설치해 1억5천만원까지 정치 자금을 모금할 수 있고, 후원인은 연간 2천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각 후원회에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록은 정치 신인들에게는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관계로, 19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앞다퉈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상대당 예비후보 보다는 같은 지역구에 예비루보로 등록한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참신한 인물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 기간중 적지 않은 정치 신인들이 지역사회에 얼굴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후보자 등록 신청일 전(前)인 내년 3월21일까지 접수받는다.

19대 총선에 실제로 나설 후보자 등록 신청은 선거일 전(前) 20일인 내년 3월22일과 23일 이틀간 접수받는다.

한편, 관할 선관위는 13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각종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검찰과 경찰에서도 선거상황실을 설치, 본격 가동하고 금품 및 향응 제공 등 금권 선거행위,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 등 흑색선전, 직무수행을 빙자한 후원 등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 등에 대한 첩보 및 중점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