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1일 실시되는 19대 총선(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돼 부천 4개 선거구에는 첫날 7명, 둘째날 4명, 셋째날 3명에 이어 넷째날인 16일에는 부천 오정구에 홍건표 전 부천시장이 등록해 예비후보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19대 총선 후보자 등록일 전(前)인 내년 3월21일까지 관할 선관위에서 접수받는 관계로, 앞으로도 예비후보자 등록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동안 요동을 쳤던 여야 정치권의 재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당내 경선에 대비해 ‘뜸’을 들이던 정치 신인들의 예비후보 등록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경우는 ‘통합진보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에 이어, ‘민주통합당’(민주당＋시민과통합당＋한국노총)으로 재편이 완료된데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도 박근혜 전 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당을 환골탈태하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19대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힌 지방의원(광역 및 기초의원)의 경우도 내년 1월12일까지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관계로 의정보고서 배포 등을 조기에 끝낸 뒤 의원직 사퇴에 이은 예비후보로 등록해 내년 1월11일 이후에는 금지된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 및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내년 초까지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바후보자 등록 나흘째인 16일 현재 부천지역 4개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15명의 정당별 분포도를 보면, 통합민주당(민주당)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한나라당 3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이 각각 등록했지만, 앞으로 10여명 정도는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 정당별 당내 경선 일정이 짜여지면 30명 정도가 지역정가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 나흘째인 16일 현재 부천 4개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

◆부천시 원미갑

<한나라당> △최주철(41) 부천희망포럼 공동대표(전 한나라당 원미갑 당협 디지털위원장)(*12월13일 등록).
<민주당> △김기석(65) 현 원미갑 지역위원장(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12월13일 등록) △박성휘(58) 중소기업청 등록 경영지도사(*12월14일 등록). △조용익(45) 법무법인 정동 대표 변호사(전 민주당 원미갑 지역위원장) △김경협 전(前)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전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 비서관)(*12월15일 등록).
<통합진보당> △백현종(40) (사)나눔과 섬김 이사장(전 민주노동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12월14일 등록).

◆부천시 원미을

<민주당> △김진국(52) 혁신과통합 부천 공동대표(생활정치연구소 부소장ㆍ이사) △설훈(58) 현 원미을 지역위원장(15, 16대 국회의원) △송백석(46) 민주당 복지국가연구특별위원회 위원장(전 고려대학교 연구교수)(*12월13일 등록). △한병환(46)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전 부천시 시민옴부즈만 위원장)(*12월15일 등록).

◆부천시 소사구

<민주당> △김명원(56) 사단법인환경대안운동협회 이사장(전 소사지구당 위원장 대행)(*12월14일 등록).
<무소속> △한상돈(51)(*12월14일 등록).

◆부천시 오정구

<한나라당> △오정섭(52) 전 경기도의원(현 김포국제선 증편 반대 투쟁위원장)(*12월13일 등록) △홍건표(67) 전 부천시장(전 소사구청장)(*12월16일 등록)
<민주당> △서영석(53) 전 경기도의회 6대 전반기 부의장(전 오정구 지역위원장)(*12월13일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