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은 12일 오후 지난 9~11일까지 사흘간 19대 국회의원 후보자 공모를 접수한 결과, 전국 245개 선거구에 713명이 등록해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8대 총선때 486명이 신청해 2.0의 경쟁률을 보인 것에에 비해 46.7%가 늘어난 수치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이번 19대 총선 후보자 공모 방식과 관련, “국민들에게 약속드린 것처럼 민주통합당의 스마트 정당화, 후보 접수를 페이퍼리스, 즉 서류를 없애고 완전히 인터넷으로 서류 접수를 하는 체계를 갖췄다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 심사에 있어서 후보자 관련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후보별 분별력을 체계적으로 구분해 볼 수 있게 자료를 제공했다”며 “경력이나 학력, 자기소개서,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 강철규 공심위원장의 3가지 질문에 대한 내용, 그동안 조직국에서 실시해온 각 지역구별 현장 실사자료가 보태져 모두 공심위원들이 한 화면에서 비교해서 볼 수 있게 돼 예전의 어떤 공천심사보다 공정하고 후보간 분별력 구분해서 심사할 수 있도록 자료가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예전에는 자료가 많은 분량이어서 자료 유출의 시비가 발생했는데, 서류 접수와는 달리 심사자료에 대한 보안이 훨씬 더 철저해져 불필요한 잡음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특히 후보자 공모 713명 가운데 여성 후보자는 6.9%인 49명으로, 245개 선거구 가운데 사울과 부산 각 1곳ㆍ대구 3곳ㆍ울산 2곳ㆍ경북 6곳ㆍ경남 2곳 등 15개 선거구에서 후보자 신청이 없었고, 230개 선거구에서 후보자 신청이 이루어졌으며, 이들 230개 선거구 가운데 단수 후보, 즉 1명의 후보가 신청한 곳은 부천 오정구릃 비롯해 52개 선거구로 나타났다.

52개 선거구를 제외한 178개 선거구는 복수후보 신청 지역구로, 여성후보 49명 중 4개 선거구에서 복수신청이 이뤄졌고, 41개 선거구에는 여성이 1명씩 신청했다.

후보자가 가장 많이 몰려서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전북으로, 11개 지역에 49명이 신청을 해서 4.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후보자가 제일 적은 지역은 민주통합당 약세지역인 경북 15개 지역으로, 11명의 후보자가 신청을 해서 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신청자가 3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다지역 후보자 등록 현황을 보면 8명이 신청한 지역이 7곳으로, 이 가운데 6곳이 서울(용산구, 광진갑, 동대문갑, 중랑을, 마포을, 송파병)이고 나머지 1곳은 경기 성남 수정 선거구 였다.

최연소 후보자는 1979년생 최승원 씨로 인천 남구을에 신청했고, 최고령 후보자는 1931년생(만 870시)인 정막선 씨로 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에 신청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이번 19대 총선 공천 신청 결과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 변화, 정권 교체의 요구가 높고, 민주통합당이 이런 요구에 발맞춰 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합해지면서 하나로 거듭난데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며 “공천심사위가 잘 공천하면 19대 국회는 서민들 곁에서 일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