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경선 선거인단 다 뽑아놓고 전략공천은 유권자 우롱행위이자 사기극” △민주통합당 부천 원미갑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4명이 ‘밀실 전략공천 저지 및 공정 경선 촉구’를 요구하며 3일 오후 1시부터 이상훈 예비후보 사무실을 시작으로 ‘릴레이 밤샘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석ㆍ이상훈ㆍ조용익ㆍ박성휘 예비후보.

이날 이상훈 예비후보 사무실에서의 단식 투쟁은 중앙당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조용익, 박성휘, 김기석 예비후보 사무실로 이어지는 릴레이 단식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식 투쟁 첫날 4명의 예비후보들은 “국민참여 경선을 위해 각 후보들이 모바일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얼마나 애를 썼고, 원미갑지역의 많은 유권자들도 개인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마다하고 선거인단에 참여했다”며 “모바일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와중에 한국노총 몫으로 원미갑을 특정 후보를 위해 전략 공천을 요구한 것은 공천 혁명의 국민적 기대를 저버리고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4명의 예비후보들은 ‘밀실 전략공천 저지 및 공정 경선 촉구’를 위한 단식 투쟁에 유일하게 빠져 있는 김경협(50) 예비후보를 겨냥해서도 “한국노총에서 원미갑을 전략 공천 지역구로 요구한 것이 김경협 예비후보를 위한 지분 챙기기라는 것은 삼척동자로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는 스스로 함정을 판거나 다름없고, 공정 경선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4인 공동 연대를 통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단식 투쟁에 나선 김기석 예비후보는 눈을 지긋이 감고 자리를 지켰고, 박성희 예비후보는 <열국지>를, 이상훈 예비후보는 <수신제가>를, 조용익 예비후보는 <성경> 책을 읽으며 자리를 지켰다. 단식 투쟁 소식을 전해들은 지지자들의 발길도 속속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