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이틀째인 25일 원미구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행정복지위는 행감 사흘째인 26일에는 소사구청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다음은 원미구청 행감 강평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 원미구청에 대한 총괄 강평을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행정사무감사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인식이 의회가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통제하기 위한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점이지만, 행정사무감사는 양면성을 모두 보아야 한다”면서 “정책이나 예산집행의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일을 추진함에 있어 집행기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함께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따라서 “의회와 집행부는 한 지붕 아래에서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일하는 것은 똑같다는 전제하에 서로간 공방의 대상이 아닌 시 또는 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동반자 관계로 보아 주기를 바라는 일련의 고려가 담겨 있지만 이해부족으로 지역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못한 것같아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행정복지위는 원미구에서 실시하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 출생신고 주민등록 연계서비스, 사망자 인감증명서 발급 방지대책, 민원 편의를 위한 양심우산 대여, 원미나누리 봉사단 운영, 장난감 대여점 ‘원미토어’ 운영 등 역점 시책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 못지 않게 문제점 및 개선해야 할 사항을 열거했다.

▲형식적 업무계획 및 실적보고 관행 개선 ▲구청사 대관 기준 공정성 미흡 ▲주민 중심의 의전(儀典) 추진 ▲포상의 권위 확보(포상의 남발) ▲민간행사 보조사업의 일몰제 도입 검토 ▲6급 무보직 제도 점검 ▲각종 축제의 지원 검토 및 대안 마련 ▲중구장학회 통합 검토 ▲구정 주요행사 및 시책 사전 홍보 미흡 ▲원미구 공직자들을 위한 우대 방안 마련 ▲시간외 근무수당제도 개선 및 관리 운영 ▲공무원 연가활용 제도 적극 권장 ▲동(洞) 주민자치위원장의 지방선거 중립 유지 대책 마련 ▲적십자회비 모금 방법 개선 ▲각종 행사에 민원담당공무원의 인력 및 업무 지원 최소화 ▲행정전산망 및 통신기기 유지보수 관리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정보화교육 확대 ▲자전거 보관대 및 공기주입기 시설 개선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한마음체육대회 개최와 체육대회 추진위원회 적법성 확보 등을 주문했다.

또 ▲주민자치센터 운영 관련 프로그램 내실화 및 수입의 합리적 집행 ▲공휴일 개방 확대 ▲유급 상근간사 배치 검토 권고 ▲동 주민센터 관련 예산집행 불용액 최소화 ▲통장 지도․감독 강화 및 통장수당 지급 방법 개선 ▲업무 도우미의 합리적인 배치 ▲관용차량 관리 강화 및 차량 보험료 점검 ▲운전분야 공익요원 소양 및 안전교육 강화 등도 촉구했다.

아울러 ▲시민중심의 획기적인 민원 행정서비스 방안 마련 ▲무인 민원발급기 적정 배치 검토 ▲민원행정서비스 고객만족도 결과 지속 유지 ▲민원업무 도우미 명찰 패용 ▲사회복지사무 현장 민원센터 운영 검토 ▲사회복지관련 예산사업 적극 추진 ▲기부금품 모집 방법 개선을 통한 성숙한 기부문화 조성 ▲실효성 있는 희망근로사업 추진 ▲행려환자 및 노숙자 관리 철저 ▲경로당 난방비 및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물품 확대 지원 ▲경로당 프로그램의 효과성 도모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및 지도 감독 강화 ▲기초생활수급자 탈피 지원 시책 적극 추진 등 관리 철저 ▲결식아동 급식 관리 강화 ▲보육시설의 효율적인 지원 및 관리 ▲복사골 실버할인제 운영 활성화 등도 지적 및 권고사항에 포함됐다.

그리고 “심도있는 검토와 분석을 통한 성의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행정복지위는 원미구청의 행정 수요에 대한 애로 및 고충도 언급했다. “원미구지역은 부천의 강남으로 상징되는 중심지역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한 상권이 밀집돼 있고, 중ㆍ상동 아파트지역과 구도심지역이 복합돼 있어 그만큼 다양한 복지욕구가 분출되는 지역”이라는 점. 그리고 “구도심 지역은 뉴타운과 재개발로 인해 주민간에 이해가 얽혀 지역화합을 해치는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현실적 여건을 언급하고 “그만큼 공직자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일선 구ㆍ동 공직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복지위는 원미구청이 내건 ‘고뇌하는 구청, 행복한 구민’ 구호를 언급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현장을 중심으로 실천돼 진정으로 구민들이 행복해 하는 구정 추진과 원미구 전체 예산중 사회복지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복지시책들이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일선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여러 통로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일선 복지업무 담당자들과의 구청장과의 정기적인 만남의 장을 통해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조직, 인력 등 제도적인 보완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