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7일 오전 4.11 총선에 나설 제6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6차 경선후보자 및 단수후보자 선정 명단(클릭) 이날 경선지역 4곳과 단수 후보 공천 1곳이 발표됐으나,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늦춰지고 있는 부천 원미갑을 이번에도 제외돼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전국 246곳의 지역구 가운데 부천 원미갑 등 30곳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곳의 공천을 끝낸 상태다.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30곳은 전략공천이나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를 염두해 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 원미갑 공천 심사 결과가 미뤄지면서 5명 예비후보(김경협, 김기석, 박성휘, 이상훈, 조용익) 진영에서도 “오리무중이다”, “할만큼 다 한 상태다. 결과만 기다릴 뿐이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8~9일까지는 결과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천 원미갑은 지난달 22일 면접심사를 끝냈으나, 14일째 공천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노총 몫의 전략공천설이 불거져 나오면서 예비후보 4명(김기석, 박성휘, 이상훈, 조용익)가 지난 3일부터 5일 오전까지 밀실 전략공천 저지 및 공정 경선 촉구 밤샘 단식투쟁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으면서 늑장발표로 인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나와도 공천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은 전략공천의 단초가 부천 원미갑을 공천 심사 결과 지연이란 늪으로 빠뜨린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통합당 6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는 다음과 같다.

경선지역 4곳은 서울 관악을, 경기 파주갑, 강원 원주갑, 태백영월, 평창 정선 등이고, 단수 후보 공천은 경기 파주을(박정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고려대 뇌공학연구소 연구교수)이다.

한편,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부천 원미을에서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김진국(53)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에 대해 어젯밤 재논의을 통해 기각됨에 따라 부천 원미을 경선은 설훈(59) 전 국회의의과 환병환(47) 전 부천시 시민옴부즈만 간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