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윤병국(49ㆍ사진) 시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8일 4.11 총선 민주통합당 부천 원미을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과 관련, 한병환(47)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윤병국 시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한병환 예비후보가 설훈(59) 전 의원을 이기고, 새누리당 후보까지 이겨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지원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병환 후보와 경쟁을 해서 제가 출마할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예비경선 규칙에 합의를 보지 못해 좌절된 바가 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약속한 부분인데도 성사시키지 못함으로써 정치 불신을 키운데 대해 한병환 후보와 함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도 공개 사과했다.

그는 “지난 2개월간 이 문제에 대해 자중하며 선거와는 거리를 두고 지냈다”며 “한병환 후보에 대한 섭섭한 마음도 전혀 없다 할 수 없었지만 역사를 좌우할 중차대한 선거를 앞두고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 실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결심이 섰다”고 한병환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출마를 포기했고 최종 경선 대상 2인만 남은 시점에서 다른 후보(설훈) 보다는 한병환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청렴, 자치, 연대, 시대적 소임 등을 놓고 선택한 결론이며, 한병환 후보도 이런 덕목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를 지지하는 것은 이런 덕목을 더 빨리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했다.

윤병국 시의원은 “이번 주에 민주통합당 원미을 국회의원 후보가 결정된다”며 “한병환을 선택해 달라”고 선거인단에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설훈 vs 한병환 예비후보간 민주통합당 부천 원미을 국민참여 경선 일정은 9일 후보 등록 및 기호 추첨을 실시한 뒤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모바일투표를 실시하고,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국민참여 경선을 위해 각 후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찬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