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새누리당 부천 오정구 후보 공천이 확정된 안병도(54) 전 오정당협위원장은 ‘새로운 정치, 깨끗한 선거’ 실천을 위해 개소식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봉사활동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안병도 후보는 “깨끗하고 조용한 선거를 바라는 유권자의 바램과는 달리 개소식을 통해 선거운동 시작부터 과열 분위기가 조성된다”며 “동원에 의한 세(勢) 과시 등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에 따라 부천 4개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대부분의 총선 후보들이 출판기념회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데 빈해 모두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안 후보는 “흔히 열리는 출판기념회나 개소식이 홍보 효과는 크지만, 사실상 후원행사로 변질됐고 유권자 줄세우기와 동원 정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천 오정구에서 새누리당의 지역구 탈환을 위해 첫 도전에 나서는 안병도 후보는 이번 4.11 총선에서 ‘깨끗한 정책중심의 선거’, ‘조용하고 민폐없는 선거’를 선거운동 원칙으로 정하고 “정책으로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민주주의의 축제인 선거가 유권자들에게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조용한 선거운동, 유권자를 먼저 생각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다윗의 기적을 오정에서! 사람을 바꾸면 오정이 바뀝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대 국회는 새 인물을 중심으로 정치 개혁과 새 정치를 여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4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원혜영(61) 현 의원을 겨냥한 뼈있는 말을 던졌다.

새누리당 안병도 후보는 오정구 원종동 228-8번지 선거사무실(☎032-678-4131)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