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12일 영남 공천의 최대 관심사로 진통을 겪었던 김무성(4선)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을 비롯해 이사철(재선) 의원의 지역구인 부천 원미을 등 12곳을 3차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3차 전략지역 12곳을 발표했다. 이로써 전략지역은 모두 47곳이다. 새누리당은 전체 지역구의 20%인 49곳까지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지역구는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구와 현역인 홍정욱 전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노원병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서울 금천구(안형환), 부산진구갑(허원제), 인천남동을(조전혁), 경기 화성갑(김성회) 경기 화성을(박보환) 경기 광주(정진섭) 경남 진해(김학송) 등도 전략 지역으로 선정됐고, 19대 총선 신설 지역구인 세종특별자치시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략지역으로 보고된 12곳이 원안대로 의결됐고, 전략지역 공천자로 추천된 곳이 25곳이 있는데,국민배심원단에서 비례대표 추천자와 전략지역에 대한 추천자에 대해 적합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며 “만약 국민배심원단에서 부결을 할 경우에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재의 절차를 밟아 최종적으로 후보자를 확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부천 원미을을 비롯한 전력지역에는 외부 인사가 공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구 현 현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부산 중동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손숙미(58)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원미을에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낙하산 공천 반대’에 따른 거센 반발과 더불어 이사철(60) 의원이 무소속 출마 등 자신의 거취문제를 곧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