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천시에서 태어나 부천시 공무원 32년 동안 9급으로 시작해서 소사구청장까지 역임하고 부천시장을 2번 봉직했습니다.

공직생활 중 문화도시 부천을 시작했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최초로 성공시켜 우리나라 재활용 시대를 열었고,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도 제안과 대장동 쓰레기종합처리장 등 청소인프라를 완성하고, 장애인복지관 확대, 장애인 자활작업장,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상록학교 유치 등 사회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내체육관, 종합운동장 등 체육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부천시장 재임시절 원혜영 전임시장이 3천200억원의 시비 부담으로 유치한 지하철 7호선의 중단 위기를 국도비 등 1천80억원을 확보해 중단없는 공사로 금년 10월 완공하게 했으며, 부천역 남부광장 확대, 중동·역곡고가교 확장,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오정레포츠센터, 자전거 문화센터, 선사유적공원, 옹기박물관, 도서관, 노인전문병원, 역곡우회도로, 동남우회도로, 오정대로개설, 외곽순환도로 방음벽공사·하부공간 사용 협의(부천시 80%, 도로공사 20%), 수목원, 오정산업단지 조성 등을 했습니다.

공항 고도제한 완화, 뉴타운, 의료특구, 추모공원, 무형문화엑스포, 문예회관 건립, 굴포천 부천운하, 대장동 연결도로, 삼정물류단지, 오정대공원 2단계공사, 오정레포츠센터 2단계공사 등 많은 계획을 추진하던 중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해 추진하던 주요 정책이 중단되거나 말살되는 안타까움을 갖게 됐습니다.

홍건표가 추진하던 주요 정책은 지금 생각해 봐도 꼭 필요한 정책들입니다. 수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던 정책이 시장이 바꿨다고 다 보류되고 말살되는 것은 엄청난 낭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건표가 추진하던 주요 정책을 추진하려면 정치력을 가져야 가능한 현실입니다.

또 오정구는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 아성 지구입니다. 민주당 아성의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은 토박이를 공천하고 한나라당은 낙하산 공천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에 맞서 홍건표가 같은 토박이로, 같은 시장 경력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깃발을 꽂으려는 각오로 새누리당 오정지구 예비후보로 출마를 한 것입니다.

새누리당에서 오정지구는 경선지구로 결정되고 홍건표 후보. 안병도 후보 두사람이 경선하게 됐으며 경선방법은 여론조사와 국민참여 경선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안병도후보는 국민참여 경선방법을 주장했고, 홍건표 후보는 “여론조사 방법은 당을 분열시키지 않고 총력전을 치를 수 있으며 양자 모두 수긍할 수 있는 방법인 반면, 경선은 당은 분열시키고 분열된 상태에서 본선을 치르면 필패다. 나는 4번 부천시장 출마를 했는데 2번 경선, 2번 여론조사를 했다. 경선했을 때마다 낙선했고 여론조사를 했을 때마다 당선됐다”고 당을 화합할 수 있는 여론조사 방법은 주장했습니다. 끝까지 안병도 후보는 국민경선 방법을 주장해 관철시켰습니다.

안병도 후보는 2년 전 오정구 당협위원장으로 온 후 ‘안병도 위원장 교체 비상대책위원회’가 활동하는 등 당이 분열됐으며 금번 경선 잡음으로 또 당이 분열되는 문제를 야기시킨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경기도당에서 국민경선방법으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고 “나는 분명 여론조사를 주장했는데 왜 국민경선이 됐느냐?”고 항의를 했더니, 그럼 중앙당 2곳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항의를 하라 해서 항의를 하고 그 내용은 경기도당에 통보했습니다.

경기도당 실무자는 “그럼 경기도당도 같은 내용을 중앙당에 보고하겠습니다”하고 답을 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확인했더니 “그럼 건의내용을 E-mail로 보내세요”라고 해서 E-mail로 건의하고 오후 3시까지 노력을 했으나 답변이 없었습니다. 답변도 못받고 오후 5시까지 국민참여 경선에 등록을 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여론조사 방법은 1천200만원으로 각 600만원의 등록금이고 ▲국민참여 경선은 8천만원으로 각 4천만원의 등록금이 필요한 것입니다.

경기도 12곳의 경선지구 중 10곳이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오정구를 국민참여 경선으로 몰고 간 것은 옳치 않다고 생각하고, 경기도 공심위에서도 부천의 경우 국민참여 경선을 주장한 당협위원장의 결정을 따르고, 안양 장경순 후보의 경우 국민참여 경선을 주장했으나 당협위원장이 주장한 여론조사방법으로 결정하는 고무줄식 공천심사를 한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우선 홍건표는 돈 4천만원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시장을 두 번이나 했으면서 돈 4천만원이 없는가? 하시겠지만 저는 사실 돈 4천만원이 없습니다. 돈 4천만원도 없으면서 국회의원에 나오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후원금 1억5천만원, 선거 보전금 1억5천만원 등 약 3억원이면 선거를 치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시장선거 때도 후원금과 보전금으로 선거를 치루었습니다.

▲돈 4천만원은 빌려서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 후에 몇 사람이 “홍시장 나한데 애기하지 그랬냐!. 돈 4천만원 넣어 줄 수 있었는데” 하고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선비용 4천만원은 보전도 안되는 돈입니다. 경선 승패를 떠나 없어지는 돈. 빚으로 남은 돈입니다. 돈 4천만원은 제겐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돈 없는 정치, 깨끗한 정치를 추구하고 그런 정치를 실현하려 출마를 했습니다. 그런데 선거도 아니고 경선에 4천만원을 들여 피터지게 싸우는 경선을 한다는 것은 제 양심에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부산지역에 ‘손수조’ 28세의 후보는 돈 3천만원에 선거를 치르겠다고 새바람을 일으키는데 평생 청백리로 살아오고 시장 때도 깨끗이 시정을 운영한 홍건표가 돈 4천만원을 드는 경선에 참여한다는 것은 제 양심에 용서가 안됐습니다. 이런 결론으로 경선에 등록을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당에서 여론조사로 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중앙당 결정이다. 당규에 따른 것이다” 이란 답변 뿐 제 의견은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기도당을 나오며 “새누리당이 돈 없는 놈 등록도 못하면 이게 과연 쇄신이냐” 항의하고 피 눈물을 흘리며 나왔습니다,

이제 홍건표는 10년간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 ▲지역에 한 일도 없고 뿌리도 없는 낙하산 정치 ▲돈 없으면 등록도 못하는 부자정치 ▲당 화합보다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정치 ▲선거 승리보다는 공천만 받으려는 자기 욕심 정치 ▲왔다 갔다, 거짓말, 말 바꾸기 썩은 정치를 타파하고 정의롭고 깨끗한 정치풍토를 만들고, 부천을 사랑하는 부천사람으로 32년 공직과 2선 부천시장으로 그동안 그려오고 추진해오던 정책을 재점검하고 추진해 불편없는 도시, 후손들이 희망을 갖고 살고 싶어하는 도시, 시민 모두가 자랑하며 사랑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안보 우선적 정책, 선별적 복지로 어려운 영세민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복지정책, 국제적으로는 FTA 등 신 국제질서에서 국익을 찾는 정책, 시장 때 느꼈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배분의 문제, 법과 제도의 경직성 등을 중점적으로 해결해 경쟁력 있고 활동력 있는 국가 시스템을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