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부천 소사구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17~18일)을 앞둔 민주통합당 김상희(58) 국회의원(비례대표)이 16일 오전 11시10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인전철 지하화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상희 의원은 이날 발표한 10대 공약은 ▲경인전철 지하화를 비롯해 ▲뉴타운 전수조사 후 신속한 지원 또는 중단 결정, ▲심곡로ㆍ범안로 임기 내 확장 ▲혁신학교 유치, 교육혁신지구 지정 추진 ▲성주산 생태복원 및 연계시설 확충(시민천문대, 가족캠핑장 건립) ▲국ㆍ공립 보육시설 확충 및 민간시설 지원 확대 ▲생활체육 전용시설 확충(소사축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건립) ▲노인건강증진센터 건립 ▲부천문화원ㆍ청소년문화센터 신축 ▲방송통신대학 부천학습관 신축 등이다. <10대공약 세부내용 아래 참조>

김상희 의원은 이날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주거ㆍ교통·교육ㆍ보육ㆍ복지ㆍ문화ㆍ체육ㆍ환경분야 등 소사구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구성돼 있다”며 “지난 2년간 소사구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보고 듣고 느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한 것으로 민과 중산층의 생활개선과 편의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리 공동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과 관련, “민주통합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있는 서울시ㆍ부천시ㆍ인천시와 동 구간이 속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공동 공약을 통해 임기내 구체적인 추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그동안 수차례 언급돼 왔으나 추진 과정상의 각종 난제들로 인해 언급만 한채 흐지부지돼온 부천시 최대 현안문제로 자리잡아 오고 있는 사안으로, 지하로 건설되는 소사~ 안산간 복선전철 사업과 연계하지 않을 경우에는 추진 과정상 막대한 사업비 조달문제 등 해법 제시가 결코 쉽지 않아 사업 실현 여부를 놓고 여야 후보간 찬반 논쟁이 재현될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뉴타운사업과 관련해서는 “뉴타운 대책을 직접 만든 의원으로서 완벽한 대책 및 보완을 해야 한다”며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신속한 지원 또는 중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뉴타운 찬반 여론에 따른 표심에 적지 않은 고민이 묻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의원의 뉴타운사업 접근 방식은 지난 2일 새누리당 차명진 의원이 5대 공약을 발표(▷관련기사 클릭))하면서 밝힌 ‘뉴타운 사업성 전면조사 후 지속ㆍ중단 조기 결정’과 똑같다는 점에서 19대 총선에서도 ‘뉴타운 표심 향방’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주산 생태복권과 관련해서도 새누리당 차명진 의원은 지난 2일 5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성주산 터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맞서, 일단은 대립각을 세운 공약으로 보여지만 김상희 의원이 제시한 시민천문대 건립과 가족캠핑장 조성 역시 성주산 생태환경을 침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여야 후보간 공약 발표는 놓고 찬반 논쟁을 통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선거전략의 주된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희 의원은 그밖에 소사구가 안고 있는 지역 현안문제와 관련한 공약을 제시하면서 “고질적인 교통 정체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류재구 경기도의회 의원, 한선재·강병일·김동희·김정기 부천시의원 및 청년·노인·여성 등 계층별 대표 등 30명이 참석했으며, 야권연대에 따른 통합진보당 이혜원(47) 후보와의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경선 결과가 나온 이후인 오는 19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소사구 심곡본동 552번지 데카에셋프라자 703호ㆍ☎032-612-0882)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부천 소사구는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차명진(53)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김상희 국회의원 vs 통합진보당 이혜원 후보가 17~18일 야권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 경선을 통해 승리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하며, 민주통함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국민경선이 무산된 것에 반발해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강백수(56) 전 경기도의원과 △김명원(56) 사단법인 환경대안운동협회 이사장이 무소속 또는 제3당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4자 대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강백수ㆍ김명원 후보가 본선거전에서 끝까지 뛸 것이냐는 오는 22일과 23일 총선 후보등록 여부를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희 의원, 10대 공약 세부내용>

▲경인전철 지하화(1호선 지하화) - 고장철, 지옥철, 지각철 1호선 지하화로 출퇴근 전쟁 탈출 - 주변 개발 지체로 지역 노후화(슬럼화), 소음ㆍ먼지 등으로 주민 피해 대책 - 지역경제 활성화와 하나된 부천공동체 회복 - 남북으로 분단된 생활권, 상권의 연결, 일자리 창출, 안전한 통학로 확보, 교통정체 해결. ▲뉴타운 전수조사 후 신속한 지원 또는 중단 결정 - 정비사업비와 추가부담금 정보 공개 후, 지구 전체 주민 의견조사 - 주민의견에 따른 구역 해제 및 추진 지원 대책 마련 - 거주자 중심의 소규모 정비사업, 마을만들기 활성화로 주거환경 개선 - 해제지역 조합에 대한 운영비용 지원으로 일반 조합원 부담 면제. ▲심곡로ㆍ범안로 임기내 확장 완료 - 상습 정체구간인 심곡로(깊은구지로) 및 범안로(범박로) 확장해 사통팔달 소사 구현 - 고질적 주차난 해결을 위해 도심 주차장 10개소 이상 조성. ▲혁신학교 유치, 교육혁신지구 지정 추진 - 학생ㆍ학부모ㆍ선생님이 행복한 혁신학교 유치해 이사 오고 싶은 ‘경기 서남부권 교육거점도시’ 육성 - 경기도교육청 교육혁신지구 지정을 추진해 소사구 관내 초ㆍ중ㆍ고교 집중 지원 및 육성 - 성주초, 도원초 체육관 건립 등 구도심 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 취약지역 학교에 대한 햇살나눔(옛 교육복지투자우선) 지원 확대 - 전문 상담교사 전 학교 배치. ▲성주산 생태복원 및 연계시설 확충: 시민천문대, 가족캠핑장 건립 - 등산로ㆍ둘레길 복원 및 생태공원 조성, 시민천문대 및 소사캠핑장 건립해 성주산과 연계 - 별이 빛나고 아이들의 꿈이 영그는 성주산 전역의 생태공원화 - 성주산 인접 부지에 자연훼손 없는 친환경 공법의 소사 캠핑장, 시민천문대 건립 - 둘레길 완성, 등산로 복원ㆍ 보수, 편의시설 정비로 쾌적한 성주산 조성 - 깊은구지(전진로 계곡) 생태학습공원 조성 - 성주산 녹지축(Eco-Star Zone) 구축: 남부수자원 생태공원~ 역곡 생태하천~ 범박산~ 할미산~ 소사대공원(육교, 에코브리지)~ 소사 캠핑장~ 시민천문대~ 전진로(마니로) 계곡 생태공원~ 성주산 둘레길. ▲국ㆍ공립 보육시설 설치 및 민간시설 지원 확대 - 0~5세 완전 무상보육 실현 및 집에서 돌보는 가정보육도 동등한 지원 - 보금자리 및 주민청사에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 민간 보육시설에 운영비 및 인건비 지원 - 보육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생활체육 전용시설 건립: 소사축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 소사구 내 구민운동장, 축구전용구장 조성 - 역곡천 다목적 체육공원 조성 - 산새배드민턴 전용체육관 완성 - 공원 내 게이트볼장 조성 ▲노인건강증진센터 건립 - 보건소와 종합복지관이 연계된 노인건강증진센터 건립 - 경로당에 운영비(난방비 등) 및 부식비 지원 확대 ▲부천문화원ㆍ청소년문화센터 신축 - 부천문화원(문화원, 도서관, 청소년문화의 집, 시민학습원) 신축 - 도서관, 수련관, 전문상담센터 등이 포함된 동남골 청소년복합센터유치 - 괴안 시민도서관 및 희망장난감 도서관 건립 | AD | - 옥길 보금자리 내 ‘지역 향토박물관’ 건립 - 소사구 청소년 문화프로그램 확대 지원. ▲방송통신대 부천학습관 소사구 신축 - 소사구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방송통신대 부천학습관 신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