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뉴타운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협의회 류재선(47ㆍ사진) 공동대표가 4.11 총선에 부천 원미갑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류재선 공동대표는 20일 낮 『The부천』(더부천)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총선에서 뉴타운 재개발 반대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없고, 뉴타운과 관련 개정 법률에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고 출구전략 및 매몰 비용 처리 등에 대한 대안조차 없는 상태에 뉴타운 재개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 및 신뢰할만한 후보가 없다”며 “뉴타운 재개발 반대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에 필요한 구비서류 등을 알아보았으며, 준비할 관련 서류가 꽤 많아 23일 무소속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재선 공동대표가 부천 원미갑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은 지난 17일과 18일 야권연대에 따른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에서 ‘뉴타운 전면 폐기’를 공약으로 내건 통합진보당 백현종(41)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 김경협(50) 후보에 패해 출마할 수 없게 된 것도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배경이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는 최근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

류재선 부천시 뉴타운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협의회 공동대표는 1965년생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중앙대 산업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원미6B구역 뉴타운비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부천시 뉴타운 재개발 반대 고(故) 김동준 열사 장례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는 등 부천시 구도심지역 뉴타운 재개발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부천경실련 집행위원, 한국고용복지센터 이사장, 동북아평화연대 운영이사 등을 역임했고, 열린우리당 원미갑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부천시근로자장학재단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4.11 총선에서 부천 원미갑은 ▲새누리당 임해규(52) 현 국회의원과 ▲야권 단일후보 김경협(50) 전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대결구도 속에 ▲무소속으로 유재선(47) 뉴타운 재개발 비대위 공동대표가 출마키로 한 가운데, 또다른 ▲무소속(또는 제3신당) 후보로 김기석(66) 전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20일 오후 2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키로 해 선거전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