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28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4.11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기도의원 부천시 제1선거구(원미1동ㆍ역곡1동ㆍ역곡2동ㆍ춘의동ㆍ도당동)와 제6선거구(소사본동ㆍ소사본3동ㆍ범박동ㆍ괴안동ㆍ역곡3동) 보궐선거와 관련,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야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통합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선 “4.11총선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정을 심판하고 12월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전초전으로,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은 이런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야권 후보단일화에 합의,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부천 소사구, 원미갑, 원미을 3곳에서 모두 민주통합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며 “통합진보당 부천 3곳 후보는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야권연대에 부응해 야권 단일후보의 당선이 통합진보당의 승리라고 생각하며 모든 당력을 집중해 야권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이어, “야권 후보단일화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선 민주통합당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부천 2곳의 도의원 보궐선거에 대해 “민주통합당 출신의 도의원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해 보궐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민주통합당은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민주통합당 도의원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총선은 야권 단일후보가 나오는데, 보궐선거에는 야권이 분열돼 있다면 국민들은 야권 연대의 정신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과 선거운동원, 당원들 또한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1:1 구도를 만들어 승리하고자 했던 총선 야권단일후보가 패배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부천시위원회는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지만 보궐선거에서의 분열로 인해 총선과 보궐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그 책임은 민주통합당에 있는 만큼, 이명박 정권 심판과 의회 권력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