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4.11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투표를 독려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안철수 원장은 9일 오후 7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유튜브에 2분38초 가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안철수의 투표 약속’이란 제목으로 올린 동영상은 도화지에 ‘4월11일 꼭 투표하겠습니다. 안철수’라고 적는 모숩부터 시작된다

▲'안철수의 투표약속' 동영상

안 원장은 “이번 선거는 경쟁과 대립의 시대에서 조화와 균형의 시대로 넘어가는 커다란 변곡점”이라며 4.11 총선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안 원장은 특히 “투표가 밥 먹여주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러나 저는 투표가 밥을 먹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투표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고 삶의 질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며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안 원장은 또 스마트폰용 게임의 노란색 ‘앵그리버드(Angrey Bird)’ 인형으로 초록색 돼지 인형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나쁜 돼지들이 성 속에 숨었다. 견고한 기득권 속에 숨었는데 거기를 향해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 성곽을 깨뜨리는 것이 앵그리버드”라며 “앵그리버드 한마리 한마리는 유권자의 한표”라고 했다.

안 원장은 이번 총선의 주요 관심지역으로 손꼽히는 부산지역 판세와 관련해 “부산시민분들은 현명한 분들이니까, 이번에 좋은 분들 선택하시리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특히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70% 넘을 때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하고 춤을 추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안 원장이 이날 올린 투표 참여 동영상은‘Angry?? just vote!! 화나셨어요?? 그럼 투표하세요!!’라는 자막으로 끝이 난다.

한편, 안철수 원장이 4.11 총선을 이틀 앞두고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일단 총선에 발을 들여놓은 셈이다.

더구나 안 원장의 주요 지지층인 20~30대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는 투표 참여 동영상에 대한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