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오늘)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470개 투표소에서 앞으로 4년간 국민의 대표로 일할 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소에 갈 때는 반드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꼭 챙겨야 한다.

투표소에 입장하면 2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흰색 투표용지는 지역구 후보를, 연두색 용지는 지지하는 정당을 선택하면 된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면 각 투표소의 투표함은 전국 252곳에 설치된 개표소로 옮겨지고, 부재자 투표함 개봉을 시작으로 각 투표소의 투표함이 차례로 개표하게 된다.

전자개표기를 이용하는 지역구 후보자 개표 결과는 이르면 밤 11시를 전후해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접전지역은 자정을 넘겨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지역에서는 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ㆍ오정구 등 4개 지역구에서 4명의 선량(選良)을 뽑게 된다. 18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에서 3곳(원미갑ㆍ원미을ㆍ소사구), 민주통합당에서 1곳(오정구)을 차지해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미갑은 4명, 원미을은 2명, 소사구는 4명, 오정구는 5명 등 1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특히 원미갑(제1선거구)과 소사구(제6선거구)에서는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돼 이들 지역 유권자들은 ‘1인 3표’를 행사하게 된다.

한편, 작년까지는 선거 당일 투표 독려가 금지됐으나, 올해 공직선거법이 개정돼 누구든지 선거 당일에도 투표를 독려할 수 있다.
또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이른바 인증샷과 후보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 등에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기표소 안에서 촬영하거나 손가락으로 후보자의 기호를 표시한 인증샷은 금지된다.

선관위가 지난 1~3일까지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8.1%였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때도 조사했는데, 실제 투표율은 선관위 예측 조사보다 5%P 정도 낮았다. 이번 총선에서 당락에 최대 변수로 작용하게 될 투표율이 실제 얼마나 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정당 및 후보진영에서는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