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검찰이 12일 오전 4.11 총선 부천 오정구에서 당선된 민주통합당 원혜영 당선인의 선거캠프 등 5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부천시오정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상배)가 지난 5일 4.11 총선과 관련 봉사단 및 선거대책본부를 설치해 위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최모씨 등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이어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오정구선관위는 원혜영 당선인의 원종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봉사단체 회장인 최씨에 대해 2010년도 이후 활동이 없던 단체를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새로이 구성해 지난 2월 봉사단 발대식을 명목으로 선거구민 50여명을 참석하게 한 후 100여만원의 음식물을 제공해 공직선거법 제89조 및 제115조, 제254조를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오정구선관위는 또 원혜영 당선인의 선거사무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서로 공모해 선거대책본부를 기획ㆍ구성하고,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개최해 공직선거법 제89조 및 제254조의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 '오정구선관위, 봉사단 회장 등 3명 검찰에 고발' 관련기사 보기>

한편, 이번 4.11 총선 과정에서 입건된 선거사범은 모두 1천6명으로, 이 가운데 당선인은 79명이며, 이미 재판에 넘겨지거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6명을 제외하고 당선인 73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