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경기도의원 부천시 제6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통합당 김종석(46) 도의원은 2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관권선거 논란 초래 등 경기도정 수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 만큼 도지시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김종석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제26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문수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 질의를 통해 “경기도 부도지사를 비롯 경기도 공무원들이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즉각 사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민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은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사의 대선 출마는 자유이지만, 민심을 거슬러서는 결코 대선 주자가 될 수 없으며, 경기도정에 더 이상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즉각 지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부채가 2005년 7천651억원에서 지난해는 1조7천484억원으로 2.3배 증가했고,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도 2005년 8천629억원에서 지난해는 7조909억원으로 8.2배가 증가했다”면서 “김문수 지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25%가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의 살림살이가 결코 나아진 것이 없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4.11 총선에서 서울ㆍ경기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사실상 참패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도지사가 정치와 행정을 잘못하고 있다고 판단해서 내린 심판의 결과”며 “총선 이후 경기도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서 지난 2년간 이끌어온 도정을 꼼꼼하게 되돌아보고 처절하게 반성해서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 것이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이었는데도 대선 도전에 나선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김종석 도의원은 이날 도정질의에서 소사구 지역 현안과 관련, 범안로 상습 정체구역(현대홈타운단지~계수동)인 300여m 구간에 대해 10년이 다 되도록 주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 김문수 지사로부터 “부천시장과 계수ㆍ범박조합 간에 협약이 체결되면 확실하게 도비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김종석 도의원은 “뉴타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기 위해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했는데 시간관계로 못했다”면서 “향후 김 지사를 상대로 확실한 뉴타운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석 도의원(민주통합당ㆍ부천 제6선거구)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할동하며,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부대변인ㆍ민주통합당 경기도당 뉴타운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종석 도의원은 4.11 총선에서 부천 소사구에서 김문수 지사의 지역구로 3선에 도전한 차명진 의원을 눌러 16년간의 새누리당 아성을 깨고 당선된 김상희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민주통합당 소사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