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업데이트>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엄중한 경고를 주시고, 그 경고대로 잘하라는 격려로 황금분할의 표를 주셨다”며 “이는 앞으로 원내대책이나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독주하지 말고 세력 균형과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원내대책도, 전당대회도 치르라는 국민의 명령이고 의원 여러분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충정이라 해도 그 절차에 하자가 있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사과를 하고 진심으로 반성을 했다. 그러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더 큰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오늘 저는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선전하신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세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유인태 후보의 위트와 유머, 전병헌 후보의 영특한 재주와 말씀, 이낙연 후보의 그 신사, 그 어휘선택을 함께 이루어 내는 통합적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투표 결과에 대해 “이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 세력이 지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라며 “민주통합당은 한국노총, 시민사회, 노무현 세력, 김대중 세력 이 네 세력이 통합을 이루었으며, 한국노총의 조직력을 이용하지 않고는 정권교체가 어렵고, 시민사회 단체의 투명성, 도덕성을 우리는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노무현 대통령 세력의 그 도전의식과 김대중 대통령 세력의 그 노련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한국노총, 시민사회, 노무현 세력, 김대중 세력이 진정으로 화학적 통합을 하고 함께 중지를 모을 때 우리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엄정 중립에 서서 가장 공정한 6월9일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가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국민으로부터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꼭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의 최대의 개혁 혁신은 정권교체”라면서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이 이룩한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가 이명박 집권 4년만에 완전히 나라의 틀을 허물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 “국민은 우리에게 정권을 줄 준비가 돼 있고, 민주통합당이 준비할 차례”라며 “정권 교페를 위해서는 치열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통해 먼저 국민의 지지를 받는 당내 후보를 만들자”고 했다.

그는 “혹자는 안철수 교수 말씀도 하고, 저도 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안철수 교수가 내일이라도 민주통합당에 들어와서 함께 경선하면 좋다. 민주통합당은 문은 열어놓지만 강요할 필요는 없다. 그분 스스로가 밖에서 해도 괜찮다. 그분이 민주통합당과 완전히 이념과 가치면에서 동일하지 않지만, 굉장히 가깝고, 다행히 새누리당과는 굉장히 멀다”면서 “먼저 우리당 후보를 선출하고 우리 당의 후보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적 지지를 받도록 우리 스스로 노력해야 하며, 감나무 밑에 드러누워서 내 입으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뛰면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앞서 갈 수도 있다. 만약, 그래도 어렵다고 하면 안철수 교수가 앞선다고 하면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가도록 선출되는 당대표와 의원 여러분의 의사를 존중해서 저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민주통합당 최다 다선의원이고 국무총리를 역임하신 이해찬 총리께서 그러한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계셨고, 저에게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했다”며 “저는 어떤 경우에도 이러한 약속을 공평무사하게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대권후보, 당대표 이외에는 자리를 지키자. 저도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바깥행사에 절대 치중하지 않겠다”면서 “국회의원은 지역구 일, 개인적 일, 세미나, 언론 인터뷰들이 있다. 최소한 제 경험으로는 70~80%는 지킬 수 있으며, 의원총회 나와야야 한다. 안 나오시고 나중에 결정된 것을 탓하면 안된다”면서 의정활동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황금분할을 해주고 저에게 경고를 주고 원내대표로 선출해준 의원들, 민주당원,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전당대회는 공정하게 대통령 후보는 이길 수 있는 후보, 그래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업데이트>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 저는 사실 1차에 선거결과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 어떤 분이 강한 경고를 보낸 후에 2차에 당선될 것이라는 말씀을 했다. 그래서 1차에 된다고 웃었다. 이렇게 국민과 의원들은 어떤 경우에도 독주 독선하지 말고 중지를 모아서 당을 이끌고 국회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명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서운 경고로 다시 한번 받아들이고 제가 늘 강조했던 대로 한국노총 조직력, 시민사회 도덕성 투명성, 그리고 김대중 세력의 노련함과 저변, 노무현 세력의 참신성과 열정 이런 것들의 조화를 이뤄서 반드시 6월9일 전당대회가 국민과 당원이 공정하게 당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도록 비대위원장 역할을 잘하겠고, 선출된 당대표와 12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것이 당면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이 원내대표가 결정되는 대로 (19대 국회) 원 구성은 물론 가장 시급한 언론사 파업, 민간사찰, 측근 비리, 부정선거, 쌍용차 노조 등 모든 문제 망라해서 국회에서 필요하면 진상조사, 국정조사, 청문회도 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원내대표 했을 때 국감 18개 우수의원 중 민주당 의원이 15명을 차지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철저히 챙겨 나가겠다”며 “민주당 의원을 보면 집권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민주통합당 19대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충실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