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부천시 옴브주만(부천시의회 초대ㆍ2대 의장)

그런 그가 입을 뗐다. “어느날 갑자기 출마하려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 경선에 도전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때가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절치부심 해오고 있다는 말로 들렸다.
정치적으로 같은 배를 타고 정치적으로 각별한 선ㆍ후배 관계로 지역정가에서 널리 알려진 오명근 시의원(5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과 관계가 궁금했다.

‘한나라당 시장 후보경선에서 두 사람이 경쟁할 수도 있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역정치는 선ㆍ후배가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라며 “오 전 의장도 나름대로 준비를 하지 않느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명근 시의원도 한나라당 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3번의 지방선거과 1번의 보궐선거 때마다 부천시장 후보로 이름이 단골로 오르내리고 있는 이강진 전 의장. 그는 더이상 정치적 이벤트 때마다 ‘잠재적 후보’와 ‘킹 메이커’로 거론되는 것이 아닌 ‘킹’을 원하고 있었다.

내년 6.2 지방선거(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로는 △홍건표(64) 현 시장이 2004년 6.4 보궐선거와 2006년 5.31 지방선거에 이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유력시 되는 가운데, “부천시민에게 봉사할 기회가 온다면 마다 않겠다”고 지인들에게 완곡한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인규(60) 전 오정구청장(전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종연(61) 전 원미구청장 △오명근(49) 시의원(5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 △이강진 현 부천시 옴부즈만(현 부천시 의정회 회장ㆍ초대 및 2대 시의회 의장) △이재진(42) 경기도의원 △안익순(57) 전 시의원(3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 △한윤석(61) 시의회 의장 △황원희(62) 경기도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지역 후배들을 위해’ 본인은 뜻이 없음을 밝히고 있으나 △이해선(66) 전 민선1기 부천시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