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기초의원 선거구제를 1개 선거구에서 한 사람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로 환원, 의원 수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회동, “광역의원처럼 기초의원도 소선거구제로 환원하고 의원 수도 줄이는 게 옳지 않느냐는 논의가 있었고, 민주당도 대체로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역석회의에서 “어제(10일) 야당 원내대표(원혜영 국회의원)와 식사를 하면서 정개특위를 구성을 해서 국회법, 정당법, 선거관계법, 그리고 국회의장이 목매어 주장하는 선상투표법, 그리고 특히 기초의원 선거구제가 중선거구제가 돼 있기 때문에 이게 파행이 오고 있다”며 “지난번에 정개특위에서 기초의원을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바람에 여야가 공히 여기에 대해서는 광역이나 국회의원이나 모두가 중선거구제로 가든지, 그렇지 않으면 선거구제 지금 파행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도 소선거구제로 환원을 하고 기초의원 수를 좀 줄이는 것이 옳지 않느냐 그런 논의가 있었는데, 민주당하고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래서 그 문제를 포함해서 국회법, 정당법, 공직선거법, 그리고 후원회 관련된 것도 지금 잘못된 것도 있고 해서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정개특위 구성을 2월 중에 하기로 비공식적으로 이제 이야기가 됐다”며 “자유선진당 원내대표가 어제 참석을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오늘부터 3당이 정개특위 구성을 논의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방행정개혁특위는 정개특위하고는 별도로 추후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권은 2월 국회에서 2006년 지방선거부터 시행한 기초의회 선거구를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로 다시 바꾸고, 현재 2천922명의 시ㆍ군ㆍ구 기초의원 수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