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후반기 원(院)구성과 관련, 지난 10일 새누리당 몫의 건설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됐으나 같은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당론을 어겼다”며 사퇴 압박을 받아온 김현중(51) 시의원이 15일 ‘건설교통위원장을 물러나면서’라는 제목으로 사퇴 성명서를 발표하고 위원장직을 내려 놓았다.

김현중 시의원은 성명서에서 우선 “저를 지명 선출해준 부천시의원 여러분의 관심과 호의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그러나 저로서는 당혹스럽고, 한편으로는 놀라움도 잠시 커다란 충격을 감내하기가 고통스럽기까지 한 것도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는 대화와 타협의 장인만큼 합의된 사항을 외면할 수 없는 것 또한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갈등을 겪어야 했다”며 “깊은 고민과 번뇌를 거듭한 결과 새누리당은 물론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를 위해 과감히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당 간의 합의를 외면시한 파행으로 인해 부천시의회 운영이 본의 아니게 지연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의정활동은 물론 새누리당과 부천시를 위하여 더욱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김현중 시의원 사퇴 성명서 전문.

건설교통위원장을 물러나면서

본인은 제6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건설교통위원장에 피선된 새누리당 소속 김현중 의원입니다. 저를 지명 선출해주신 부천시의원 여러분의 관심과 호의에 먼저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당혹스럽고 한편으로는 놀라움도 잠시 커다란 충격을 감내하기가 고통스럽기까지 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의회는 대화와 타협의 장인만큼 합의된 사항을 외면할 수 없는 것 또한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깊은 고민과 번뇌를 거듭한 결과 새누리당은 물론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를 위해 과감히 사퇴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정당 간의 합의를 외면시한 파행으로 인하여부천시의회 운영이 본의 아니게 지연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의정활동은 물론 새누리당과 부천시를 위하여 더욱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2년 7월15일
새누리당 부천시의원 김현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