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 4.9 총선에서 부천 오정구에서 원혜영 의원(대통합민주신당)과 한판 대결을 벌일 한나라당 박종운 예비후보자는 최근 실시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정구 군부대 이전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한 정책 설문을 실시한 결과, 주민 대다수가 뉴타운사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군병원 유치를 추진하는 원 의원을 겨냥한 지역발전 논쟁에 불씨를 지피고 나섰다.

박종운 예비후보측은 지난 2일과 3일 선관위의 심의를 거친 후 21C R&S를 통해 오정구 전지역을 대상으로 20~ 60대 연령층 746명을 대상으로 정책 설문을 실시한 결과, 군부대 이전을 안다고 답한 주민은 45.2%, 모른다고 답한 주민은 54.8%로 나타나 군병원 유치가 지역구민의 관심사로 18대 총선의 이슈로 부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운 예비후보측은 특히 “설문 조사결과 국방의료원 유치를 원하는 경우는 25.7%이고, 뉴타운 사업을 원하는 경우는 74.3%로 나타났다”면서 “원혜영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군부대 이전 후 군병원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이 70%라고 하는 것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결과가 나와 어떤 근거로든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측은 연령대별 뉴타운 사업과 국방의료원 유치에 대한 설문 결과, 20대는 69%, 30대 75%, 40대 75%, 50대 81%, 60대 74%가 뉴타운사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원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대다수 주민이 뉴타운사업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민간인 치료에 있어서도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이 80.3%, 도움이 된다가 19.7%로 나타나 대다수의 주민이 (군병원의)민간인의 진료에 대한 신뢰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박종운 예비후보측은 “이번 설문에서 나타났듯이 오정구민은 국방의료원 유치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더욱이 부천시가 재정난으로 지하철 공사 재원 마련조차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군부대 이전에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오정구민이 염원하는 뉴타운 사업에 중점을 둬 제2기 뉴타운으로 원종동, 오정동 일대를 벨트화하여 진행하는 것을 정책 공약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9 총선에서 오정구에서 한판 대결을 벌일 신당 원혜영 의원과 한나라당 박종운 예부후보 진영간의 오정구 군부대 이전 부지를 둘러싼 군병원 유치냐, 뉴타운사업 추진이냐를 놓고 지역주민들간 찬반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