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4일 오후 제5대 부천시의회 2차 연도 의정활동 평가보고서를 발표한 ‘참여예산 부천시민네트워크’는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입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게 했다.

이 단체는 “어떤 인물들이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두 번의 의정활동 평가를 하면서 의장과 상임위원장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돼 그 직에 적합한 인물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특히 “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선출이 권력 나눠먹기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 상황에 우려한다”면서 “단순히 선출횟수에 의하거나 상임위원장 무경험자 위주로 (의장과)상임위원장을 배정하려는 현재의 기준이나 관행은 의회를 기형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능력이나 지도력 중심으로 원구성을 하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주문하고 “과거처럼 출신지역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고 야합하는 일이 발생하거나, 의정활동 평가에서 자격미달로 보일 수 있는 의원이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에 선출된다면 시민들의 비웃음과 외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예산 부천시민네트워크가 제5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따른 이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 18명 가운데 전반기 원구성에 이어 후반기 원구성에도 의장선거 후보로 나선 재선급 이상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직 등 직책을 맡지 못하도록 자체 규정을 만들어 한나랑 몫의 3개 상임위원장 자리가 모두 초선 의원들에게 배정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및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 대다수가 이같은 상황에 대한을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나라당의 의장선출 경선 규정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