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나라당 몫의 제5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경선에 전반기 원구성에서 제외됐던 재선급 이상 의원들이 모두 뛰어드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상임위원장 3자리가 초선 의원들이 차지하게 된 가운데, 의회운영위원장을 통합민주당에 내주려는 의도마저 시도하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현재 후반기 원구성에 따른 동료의원들간 치열한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18석으로 절대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경우,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의장 및 상임위원장 3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은 전반기 의회운영을 통해 기획재정위가 시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상임위라는 인식 아래 후반기에는 기획재정위ㆍ건설교통위ㆍ의회운영위 등 3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고, 부의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은 통합민주당에 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초선 의원 몫인 상임위원장 3자리를 두고 의장 경선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자리에 지나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초선 의원 중에 내부 상임위인 의회운영위 보다는 실무 상임위를 차지하려는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초선 의원 몫인 상임위원장 3자리는 전반기 때 상임위 간사를 지낸 김승동(기획재정위)ㆍ김원재(행정복지위)ㆍ박동학(건설교통위) 의원이 내심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초선 의원이 상임위원장 3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부천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인데다, 의회운영위원장은 역대 국회 및 지방의회 원구성에 있어서도 여당의 몫이 돼 왔던 만큼 제5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있어서도 의장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의회운영위원장은 한나라당 몫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부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있어서 의회운영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의장 경선 과정에서 흘러나오면서 의장 후보와 지지표를 놓고 밀고 당기는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초선 의원의 감투 욕심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곱지않은 눈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전반기 원구성대로 행정복지위ㆍ건설교통위ㆍ의회운영위 등 3개 상임위는 한나라당 몫으로, 부의장 및 기획재정위원장은 통합민주당 몫으로 하자는 여론도 나오는 등 역대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한나라당 소속 초선 의원에게 한꺼번에 떨어진 상임위원장 3자리를 두고서도 이런저런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처럼 제5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시의회 원구성은 한나라당 및 통합민주당 소속 의원들간에도 재선급 이상 의원들 사이에서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각자 활동하는 ‘나홀로 의정활동’이 뚜렷히 나타나 시집행부의 대(對)의회 관계에 있어서 되레 의원 개개인별로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과 번거로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