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19일 치러지는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통합 신당파를 중심으로 범여권 통합론이 정계 개편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건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고건 전 총리의 아호인 ‘우민(又民)’을 따서 지난해 4월3일 인터넷상에 공식 발대식을 가진 ‘고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고사모) 우민회·www.gohkun.com)’가 부천지역에서도 본격적인 물밑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사모 우민회’ 부천시지회는 이미 지난해부터 세종병원 진입로 경인국도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의원 선거 부천시 아선거구에 국민중심당으로 출마한 최은기(46)씨가 초대 지회장을 맡아 이끌어오다가 최근 지회장을 다른 인사에게 물려준 뒤에도 실질적으로 총괄 운영을 맡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최은기 전 부천지회장은 22일 오후 <더 부천>과 통화에서 “부천지역에서 고사모에 활동하는 회원이 400여명에 이른다”면서 “사무실도 소사전철역 건너편인 소사본2동 66의 8번지 2층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최 전 지회장은 “정수천씨도 두달 전 한나라당을 탈당해 우민회 경기남부지부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진 정수천(48)씨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부천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출마를 접었으며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더 부천>은 이날 정수천씨의 한나라당 탈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