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전 국회의원(55·부천 원미을)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과 시기 등을 결정할 경선준비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의 공보위원에 기용됐다.

한나라당은 1일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준비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를 구성했다.

1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위원장에는 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 부위원장에는 3선의 맹형규 의원이 맡았고, 간사위원에는 김성조 의의원, 공보위원에는 원외인 이사철 전 의원이 기용됐다.

외부인사로는 정옥임 선문대 국제학부 교수와 당료 출신인 손교명 변호사가 선정됐고, 최고위원 추천 몫으로는 정병국·정종복·김학송 의원과 안재홍 광주시당위원장, 심규철 충북 보은·옥천·영동 당협위원장이 포함됐다.

대선주자 대리인으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 박형준 의원, 박근혜 전 대표측 김재원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정문헌 의원, 원희룡 의원측 김명주 의원이 각각 들어갔다.

이들 가운데 ‘친이(親李·친이명박 전 서울시장) 계열’로는 정병국·정종복 의원과 부위원장인 맹형규 의원이 최근 이명박 전 시장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재홍 전 의원도 이명박 전 시장 계열로 분류된다.

‘친박(親朴·친박근혜 전 대표) 계열’로는 위원회 간사인 김성조 의원과 김학송 의원, 원외 인사인 이사철 전 의원과 심규철 전 의원으로 분류된다.

한편 ‘2007 국민승리위원회’는 다수결이 아닌 합의 운영방식에 따라 운영되며, 활동시한은 오는 3월10일까지이지만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연장 가능하다.

국민승리위는 앞으로 ▲대선후보 공정경선을 위한 당헌·당규 검토 및 개정안 마련 ▲경선 일정 등 세부규칙 작성 ▲경선 후보 검증에 관한 사항 ▲각 후보측이 제기하는 소청 사항 ▲기타 최고위 의결로 위임된 사항 등을 처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