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캠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허태열 국회의원이 26일 부천을 방문, 도당동 명월관에서 지난 1996년 부천원미갑에서 15대 총선에 출마했을 당시 인연을 맺은 옛 한나라당 당직자들 및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인사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열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상황 등을 설명에 대해 설명했다고 참석인사들이 전했다.

허태열 의원의 부천 방문은 지난 2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표의 부천 원미갑·을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데 이어 이루어진 것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허태열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지난해 2월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임명돼 공천심사위원장을 겸직해 5.31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두었고, 지난해 10.26 부천원미갑 재선거 당시 임해규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부천에 줄곧 상주하며 선거 지원에 나서 승리를 이끈 주역 가운데 한명이다.

특히 허태열 의원은 행시 8회 출신으로 부천시장(89년 9월1일~91년 1월9일)을 지낸 인연으로 충북지사(94~95년)를 역임한 뒤 정치권에 뛰어들어 96년 제15대 총선때 부천원미갑으로 출마해 민주당 안동선 전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아깝게 석패하는 등 부천과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허 의원은 고향 부산에서 16대 총선에 출마해 4만464표를 획득, 민주당으로 출마해 2만7천136표를 얻은 노무현 대통령을 꺾고 국회에 진출, 17대 총선에서도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