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전국 순회경선에서 권영길 후보가 제주와 광주·전남에서 1위에 올라 초반 선두에 나섰다.

▲제주 경선(24일)= 총 유권자 699명 중 628명(온라인 투표 578명·직접투표 49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9.9%), 유효투표 627표 중 권영길 후보는 234표(37.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노회찬 후보로 197표(31.4%), 3위는 심상정 후보 196표(31.3%)를 얻었다.

▲전남 경선(25일)= 총 유권자 1천928명 중 1천603명(온라인 투표 1천553명·직접투표 50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3.1%), 유효투표 1천524표 중 권 후보는 912표(59.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노회찬 후보는 321표(21.1%)를 얻었고, 3위 심상정 후보는 291표(19.1%)에 머물렀다.

▲광주 경선(25일)= 총 유권자 1천665명 중 유효투표 1천388표(온라인 투표 1127명·직접투표 261명) 중 권 후보가 837표(60.3%)로 1위를 차지했고, 노회찬 후보는 334표(24.1%)로 2위, 심상정 후보는 217표(15.6%)로 3위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경선 결과를 합산하면 전체 유효투표 2천915표 중 권영길 후보가 1천749표(59.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노회찬 후보는 654표(22.5%)로 2위를 차지했고, 심상정 후보는 508표(17.4%)로 3위에 머물렀다.

제주와 광주·전남지역 개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권영길 후보는 총 투표인 3천550표 중 1천984표(55.9%)를 획득했으며, 노회찬 후보는 852표(24%), 심상정 후보는 704표(19.8%)를 얻었다.

이로써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은 권영길 후보가 선두를 달리며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노회찬·심상정 후보가 2, 3위 싸움을 벌이며 추격전을 펴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은 전체 선거인단이 5만117명이며, 지난 24일 제주와 25일 광주·전남에 이어, 26일 대구·경북(4천312명) 등 3개 지역이 끝나면 향후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선은 29일 대전·충남(2천971명), 31일 전북(2천881명), 9월2일 경남(5천171명), 9월3일 부산(2천591명), 9월5일 울산(2천727명), 9월7일 충북(1천389명), 9월8일 강원(1천713명)에 이어, 전체 선거인단의 43.8%(2만1천951명)를 차지하는 서울(9천685명)·경기(8천429명)·인천(3천837명)은 9월9일 치러진다.

민주노동당은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9월10일부터 5일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