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친노 진영 예비후보 가운데 이해찬 후보와 한명숙 후보가 이해찬 후보로 후보 단일화 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따라 대통합민주신당 초반 경선은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후보 3강 구도 속에 친노 진영 유시민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해찬, 한명숙 후보는 14일 오후 대통합민주신당이 춘천에서 여는 합동연설회에서 이해찬 후보로 단일화를 하기로 한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이에 앞서 어제(13일) 저녁까지 3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단일 후보로 누가 좋을지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3곳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모두 앞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명숙 후보는 이해찬 후보를 돕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해찬 후보는 친노 진영의 유시민 후보와도 오는 15, 16일 경선 이후 추가로 단일화 논의를 할 예정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신당 대선후보의 예비경선에서 지지율을 보면 1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 24.75%, 2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 24.46%, 이해찬 후보 14.37%, 유시민 후보 10.14％, 한명숙 후보 9.42%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이해찬 후보와 한명숙 후보가 단일화됨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23.79%가 되는 셈이다. 물론 두 후보가 단일화 해도 한명숙 후보의 기존 지지가 그대로 이해찬 후보에게 더해지지는 않겠지만, 이 후보는 상당한 지지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손학규, 정동영 후보와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15일 제주와 울산을 시작으로 16일에는 강원, 충북 등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