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5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따른 의장단을 선출한데 이어 상임위원장 선출 및 간사, 소속 의원 배정을 오는 7일 오전 10시 개회하는 제145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절대 과반 의석(18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면서 ‘시끌 시끌’한 반면, 12석의 통합민주당은 ‘평온한’ 분위기 속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 해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후보로는 재선의 김관수 의원(통합민주당)을 비롯, 한나라당에서는 전반기 의장을 지낸 오명근 의원(3선)ㆍ의장 후보로 출마해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정영태 의원(재선)ㆍ전반기 건교위원장을 지낸 강일원 의원(재선)ㆍ의회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이영우 의원(재선)ㆍ의회운영위원장 경선에 나섰던 김미숙 의원(초선) 등 5명이 포진했다.

민주당에서는 초선의 변채옥ㆍ강동구ㆍ백종훈 의원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서도 활동할 예정이다.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 후보로는 초선의 김원재 의원(한나라당)을 비롯해 같은당 소속으로는 전반기 위원장을 지낸 박종국 의원(재선)ㆍ의장후보에 출마했던 김혜성 의원(재선)ㆍ의회운영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송원기 의원(초선)ㆍ비례대표 의원인 김혜경 의원(초선) 등 5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부의장에 선출된 한선재 의원(재선)ㆍ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유중혁 의원(3선)ㆍ전반기에 이어 활동할 윤병국ㆍ김영회 의원(초선) 등 4명이다.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후보로는 초선의 김승동 의원(한나라당)을 비롯해 같은당 소속으로는 의장후보로 출마했던 박노설(4선)ㆍ서강진(4선)ㆍ오세완 의원(3선)ㆍ후반기 당대표를 맡은 한상호 의원(재선)ㆍ전반기 간사를 지낸 박동학 의원(초선)ㆍ주수종(초선) 등 6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의장 출신 유재구 의원(4선)ㆍ전반기 의회운영위 간사를 지낸 신석철 의원(초선)ㆍ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활동할 김문호ㆍ이환희 의원(초선) 등 4명이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양당 의원들간에 조율을 거쳐 소속 의원을 확정키로 했다.

이처럼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돼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4일 오전에 의장단 선출에 앞서 경선을 통해 건설교통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김승동 의원에 대해 경선에 나섰던 박동학 의원을 비롯한 몇몇 의원들이 원미을에 초선 의원 3명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한윤석 의장에게 강력하게 구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구제설에 대해 한윤석 의장도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면서 한나라당 소속 다수 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소속 의원들조차도 “정해진 룰에 의해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해놓고도 이를 뒤집으려고 하는 것은 의회주의를 무시하는 옳지 못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상당수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한윤석 의장과 당대표로 선출된 한상호 의원의 태도에 대해서도 “룰을 무시하고 건설교통위원장 자리 욕심을 내는 초선 의원과 이에 동조하는 몇몇 의원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 화끈이 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다수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경선을 통해 선출된 상임위원장 후보를 뒤늦게 교체할 경우 다른 상임위원장 및 의장 선출 경선도 다시 하자고 한다면 수용하겠느냐”면서 “후반기 의회가 벌써부터 걱정스럽기만 하다. 의장과 당대표가 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하며, 문제가 되고 있는 상임위원장 후보와 뒤늦게 구제를 요청한 두 명의 초선의원에게도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냉랭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결국, 전반기 의회서 상임위 간사를 맡은 한나라당 초선 의원 3명이 후반기 원구성에 따른 의장후보 선출에서 재선급 이상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카드가 사라지면서 생겨난 3개 상임위원장을 내심 노렸으나 의장 경선과정에서 후유증과 이들 초선 의원들의 지나친 자리욕심이 도를 지나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