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천 충청도민회ㆍ산악회 명예회장으로 있는 길영수(53) 씨가 “내년 6.2 지방선거에 부천시장 출마를 하겠다”고 밝혔다.

길 씨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여년이 넘는 동안 4번의 부천시장이 선택됐지만 부천의 발전보다 오히려 부천의 퇴보를 가져왔다”며 “지난 10여년의 반복처럼 또다시 인물을 보지 않고 특정지역 출신이나 특정 정당만 보고 선택한다면 부천은 다시 제자리에 맴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화장장 같은 부천시민의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사업을 밀어 부치기식의 시정을 강행함으로써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와 시민들을 양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도 준비되지 않은 인물을 선택한 것에서 오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천시장 자리가 특정 정파나 특정지역 출신들의 전유물이 돼 버린 현실을 더이상 방관하거나 지속시켜서는 안된다”며 “퇴보하는 부천을 발전하는 부천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느 정당으로 출마를 고려중이냐’는 질문에 “현재는 당적을 갖고 있지 않으며, 오는 12월에 출마할 정당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길영수씨는 지난 2006년 7.26 소사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과 지난해 4.9 총선(18대)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