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20만4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인단 경선 투표의 전국 평균 최종 투표율이 41.2%(잠정)를 기록했다.

선거인단 경선 투표 결과, 8만2천624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41.2%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에 열린 17대 대선 경선(이명박 vs 박근혜) 최종 투표율 70.8%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가라앉은 경선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선거인단이 4만5천587명인 경기도는 1만6천16명이 투표에 참여해 35.1%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부천시는 3천356명(원미구 1천724명, 소사구 895명, 오정구 737명) 중 1천148명이 투표에 참여해 3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부천지역의 경우 김문수 후보의 지역구 였던 소사구의 투표율은 45.9%로 전국 및 경기도의 평균 투표율을 훨씬 웃돌았다.

전국의 지역별 투표율은 경북이 6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56.2%), 대구(55.1%), 울산(54%), 부산(51.4%), 강원(48.6%), 충북(43.9%), 경남(43.5%), 서울(40.5%), 대전(40.1%), 충남(39.6%), 세종(38.5%), 인천(35.8%), 경기(35.1%), 전북(25.5%), 전남(24.1%), 광주(19.4%)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선투표에 참여한 선거인단은 책임당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20％의 비율로 반영됐으며, 개표 작업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된다.

새누리당은 선거인단 경선투표와는 별도로 4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1천500명씩 일반국민 6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이날 오후 11시까지 실시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20% 비율로 최종 결과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은 20일 오후 2시부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리는 제2차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를 20일 오후 3시30분께 발표하고 최다 득표를 얻은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게 된다.

한편,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이변이 없는 한 박근혜 후보가 압승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후보가 과연 몇％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70％ 이상의 득표율 또는 낮은 투표율로 인해 80% 이상의 득표율을 얻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박 후보의 득표율이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가 너무 클 경우 경선 의미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김태호·안상수·임태희 후보 중 누가 2위를 차지할 것이냐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기도지사인 김문수 후보가 다소 앞서 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도 2위권 진입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20일 오후 2시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리는 제2차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하게 되면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 후보가 되며, 전직 대통령(박정희)의 자녀가 대선 후보가 되는 첫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