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8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9월의 첫 휴일인 2일 오후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해 제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에 이어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2위는 손학규, 3위는 김두관, 4위는 정세균 후보 순으로 득표를 얻었다.

인천지역 경선은 수도권지역 첫 경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으며, 선거인단은 2만4천719명(모바일 선거인단 1만7천451명 포함)으로, 이 중 유효득표수 1만1천834명(투표율 47.9%) 가운데 5천928표(50.1%)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천143표(26.6%)를 얻은 손학규 후보가 차지했고, 3위는 1천976표(16.7%)를 얻은 김두관 후보, 4위는 787표(6.7%)를 얻은 정세균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제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인천 등 6곳의 경선 결과를 합산한 누계 득표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5만221표(46.2%)로 1위를 차지했지만, 득표율에 있어서는 50%대 아래로 떨어져 앞으로 1, 2위 후보간 결선투표가 실시될 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누적 득표 2위는 2만8천59표(25.8%)의 손학규 후보, 3위는 1만6천36표(14.7%)의 김두관 후보, 4위는 1만4천505표(13.3%)의 정세균 후보 순이다.

한편, 민주당은 4일 경남, 6일 광주ㆍ전남, 8일 부산, 9일 세종ㆍ대전ㆍ충남, 12일 대구ㆍ경북, 15일 경기, 16일 서울에서 각각 순회 경선을 치른다.

특히 4일 열리는 경남지역은 선거인단이 4만1천338명(모바일 선거인단 3만5천365명 포함)으로 김두관 후보의 강세지역으로 꼽혀 만회 여부가 주목되고, 6일 열리는 광주ㆍ전남지역은 선거인단이 13만9천275명(모바일 선거인단 10만3천318명 포함)이어서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인천에 이어 앞으로 남은 8곳 등 전국 13개 권역별 순회 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9월18~23일 실시된다.

순회 경선을 하는 도중에 열리는 방송토론회의 남은 일정은 9월3일 광주지역 방송토론회, 9월7일 SBS 시사토론 방송토론회, 9월10일 대구지역 방송토론회, 9월11일 인천 OBS 방송토론회, 9월14일 KBS 방송토론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실시된 제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인천, 전북 등 6곳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파죽의 6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면서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어 결선투표까지 가느냐 여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