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한선재)는 제183회 정례회 기간(11월21일~12월20일)에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들이 발언대에 서서 답변하는 대신 ‘앉아서 답변’을 하도록 했다.

20일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지부장 오승호)에 따르면 부천시의회 기획재정·행정복지·건설교통·의회운영 등 4개 상임위원회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눈높이 답변’에 합의했다. 시의원과 공무원의 ‘눈높이 답변’은 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는 그동안 부천시의회에 각 상임위원회에 ‘눈높이 답변’을 요구했지만 일부 위원회에서만 받아들였을 뿐 4개 상임위에서 일제히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을 발언대에 세운다’는 표현은 사라지게 됐다.

한편,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는 “부천시는 물론 시의회와도 간담회를 정례화 하는 등 조합원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매진하고 부천시, 부천시의회와 대립관계가 아닌 상생과 소통의 길을 열어 부천시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