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지난해 초·중·고생 사고 발생 통계를 받아 분석한 결과, 8만535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8.2%인 3만730건이 휴식시간에 발생했고, 32.6%인 2만6천255건은 체육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운동장이 3만27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계단복도가 1만3천260건, 교실이 1만1천529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치는 이유로는 충돌과 부딪힘이 3만6천380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끄러짐이 3만3천491건 이었으며, 다치는 부위는 주로 팔과 다리로 각각 2만5천777건과 2만5천771건이었고, 얼굴을 다치는 사고도 1만3천771건에 달했다.
이같은 학교현장에서의 사고로 인해 지난해 학교안전공제회 보상금액은 230억5천245만6천원으로, 2008년에 비해 약 60억원이 늘어났고, 100만원 이상 보상 건수 역시 3천441건으로 2008년에 비해 1천200여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스쿨존 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재 실시중인 정책연구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희 의원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안심해야 될 학교에서 사고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아이들이 다치는 문제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체육시간의 사고율이 높게 나타나 수업 중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고, 휴식시간 학생 지도와 계단 등의 사고예방 시설 설치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내 사고를 줄이도록 하는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