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한선재)는 오는 17일 제182회 임시회를 개회, 오는 23일까지 열어 조례안 16건, 동의안 3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아래 안건 내역 참조.

임시회 첫날에는 사전 신청받은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있을 예정이며, 시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승인하고, 특히 이번 회기에서는 제8대 부천시 시민옴부즈만으로 내정된 김준영(45) 전 부천노총 의장에 대한 위촉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앞서 백선기(51) 제8대 부천시 시민옴부즈만 내정자에 대한 위촉 동의안에 대해서는 전반기 의회(1월17일 제176회 임시회)에 이어, 이번 임시회 직전 회기(9월6일 제181회 임시회)에서 부결시켜 자동 폐기된 바 있어, 여야 3당 29명의 시의원들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가 주목된다.

직전 회기까지는 부천시민 옴부즈만 위촉 동의안을 시장 직속부서인 감사관실 소관 업무였던 관계로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다뤘으나, 이번 회기부터는 시장 직속부서인 민원담당관실로 소관 업무가 넘어가면서 이번 회기부터는 행정복지위원에서 위촉 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 여부를 판단하게 된 것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반기 행정복지위원회는 김문호 위원장과 김정기·이진연 의원 등 민주통합당이 3명인 반면, 새누리당은 간사인 경명순 의원과 김혜경( 부의장·한기천·원종태 의원 등 4명이고, 통합진보당 소속 이었다가 교섭단체 없이 활동하는 김인숙·한혜경 의원 등 2명이 각각 포진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제8대 부천시민 옴부즈만 위촉 동의안도 본회의 상정을 위한 1차 관문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행정복지위의 본회의 상정 표결 결과에 따라 시집행부가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