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문호)는 18일 부천시민축구단인 부천FC 1995의 내년도 2부리그 승격 추진(▷부천FC 관련기사 클릭)에 따른 부천시 지원을 골자로 하는 ‘부천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이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부천시장이 부천FC의 안정적인 운영(육성)을 위해 각급 기관ㆍ단체 등에 지원을 권장할 수 있고, 부천FC가 추진하는 축구 관련 각종 대회 개최 및 국제 축구 교류,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 경기응원 등을 위한 부천FC 서포터즈 활동, 그밖에 부천FC 육성을 위해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에 대해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핵심은 예산의 범위에서 5년 동안(2017년 12월31일) 지원하고, 부천종합운동장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조례안은 또 부천시장이 부천FC에 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우선 사용과 연습경기장으로 공공체육시설을 우선 사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같은 지원사업에 대해 부천FC에게 사업 수행 관련 자료 제출 등을 요구하거나 소속 공무원으로 하여금 검사를 할 수 있고, 검사결과 위법 또는 부당한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부천FC에 시정을 명하거나 그밖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같은 부천FC 지원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도 예산에 15억원을 요구한다는 방침이었다.

부천시는 조례안에서 부천FC에 대해 ‘부천시를 연고로 하는 지역의 주민, 단체, 기업 등이 중심이 돼 지역 축구 발전과 주민의 여가 체육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부천FC 1995의 부천시민프로축구단’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실은 그렇지도 않다. ▷관련기사 클릭.

한편,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는 이어, 김준영(45) 제8대 부천시민 옴부즈민 위촉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 여부를 다룰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