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을 향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가면서 내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한나라당 내 여성 의원들 사이에서 여성 후보 공천비율을 30%까지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지역구’에 여성을 공천한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중 현역 국회의원 44명의 명단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여성위원장인 이은재 의원(비례대표)이 지난 8일 한나라당 여성위원회 홈페이지에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지역구’에 여성을 공천한 당협위원장 중 현역 의원은 44명(남성의원 39명, 여성의원 5명)으로 나타났다.

명단 중에는 부천지역의 경우는 임해규 의원(원미갑)이 1명(이음재 도의원), 차명진 의원(소사구)이 1명(김미숙 시의원)의 여성 후보를 공천한 반면, 이사철 의원(원미을)과 당시 오정구 당협위원장 이었던 박종운 전 위원장은 지역구에서 여성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다만, 부천지역 4개 당협위원회는 여성 비례대표 후보(김혜경 시의원)를 공천한 바 있다.

이번에 명단을 공개한 이은재 여성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여성 30% 공천 의무화에 대해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찬성과 본인 지역구 여성 10% 이상 공천 약속을 하는 서포터스도 모집할 계획이어서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여성 후보 공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지역구에 여성을 공천한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중 현역 국회의원 44명은 다음과 같다.

박진ㆍ정태근ㆍ이성헌ㆍ강용석ㆍ원희룡ㆍ이혜훈ㆍ이종구ㆍ공성진ㆍ김충환ㆍ윤석용ㆍ정의화ㆍ김정훈ㆍ서병수ㆍ주성영ㆍ이한구ㆍ주호영ㆍ박종근ㆍ이해봉ㆍ박근혜ㆍ홍일표ㆍ이경재ㆍ정갑윤ㆍ최병국ㆍ박종희(의원직 상실)ㆍ남경필ㆍ고흥길ㆍ임태희ㆍ신상진ㆍ심재철ㆍ임해규ㆍ차명진ㆍ전재희ㆍ박순자ㆍ손범규ㆍ김영선ㆍ안상수ㆍ한선교ㆍ허천ㆍ이상득ㆍ김성조ㆍ김태환ㆍ이인기ㆍ최구식ㆍ김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