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원종태 의원(새누리당)은 22일 오전 부천시민축구단 ‘부천FC 1995’(이하 부천FC) 지원조례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부천시체육회에서 시민축구단 ‘부천FC 1995’(이하 부천FC)의 주식 50.24%(6천380주, 3천190만원)를 인수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부천시가 ‘근거없고 무책임한 지적에 유감을 표명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지방자치의 근간인 의회의 조례 심의 과정까지 논란거리로 만드는 부천시의 월권행위이자 지방의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김만수 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와 함께 부천시의 부천FC 주식 인수 관련 입장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했다.

원 시의원은 우선 성명서에서 “사실의 진위 여부와는 상관없이,지방의회 의원으로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조례 심의 과정 중에 책임감을 갖고 소신있게 한 발언에 대해 부천시가 속기록이 공개되기도 전에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하고, ‘근거가 없다거나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는 공식적인 보도자료까지 낸 것은 주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에 대한 무시이며 도전이고, 정당한 지방의회의 기능을 이해당사자의 외압을 동원해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이며,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무시이고 나아가 90만 부천시민 전체에 대한 모욕”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자치는 지방자치단체 장과 지방의회를 분리해 일방에 의한 독선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고유의 목적을 가지고 있고, 조례를 심의하고 의결하는 것은 지방의회 고유의 권한으로 함부로 관여하거나 개입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부천FC 지원조례안 역시 해당 상임위원회 의원들의 심도있는 질의와 토론을 거친 후 부천시와 시민 전체의 관점에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천FC 축구단을 지원 육성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지난 18일자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주장했듯이 지원 절차, 시기, 방법이 잘못됐고 부적절하다는 것”이라며, 부천FC 지원조례안이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서도 “부천FC 축구단을 부천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풀뿌리 시민구단으로 만들어야 하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위해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도 조성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한 다음에 재정 지원방법을 논하자는 게 (행정복지위원회의) 의견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부천시의회에서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처리된 부천FC 축구단 지원 조례를 정치적 편가르기로 선동하고, 외압을 가해 의회를 무력화시키려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의원 개인의 명예와 부천시의회 조례 심의 과정을 심각히 왜곡했다”며 김만수 시장의 사과와 지방의회를 무력화 시키려는 형태를 즉각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원종태 시의원은 이날 부천시체육의 부천FC 주식 인수 논란과 관련한 부천시의 공식 입장에 대한 반박문도 냈다.

그는 부천시가 ▲부천FC 주식 매입시 개인 김만수로 기재되지 않았고, 원종태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한 것에 대해 “지난 7월3일 개최한 (부천FC) 임시 주주총회 회의록에 기재된 내용인 ‘2012년 7월 부천시체육회에서 비자금, 체육진흥기금(임의표기)으로 부천FC 주식을 매입하면서 부천시체육회(130-82-03624) 대표 김만수라는 명칭을 사용해 매입한 것은 잘못됐고 무효 행위‘라고 질의했다”며 “부천시가 매입시 김만수로 기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이며, 부천시의회와 본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천시가 ▲부천FC 주식 인도도 부천시체육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결정된 공식적인 행위라고 한 것에 대해 “대한체육회 정관(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시·도지부 규정 제6장(자산 및 회계) 제19조(자산의 구분)에 시·도체육회의 자산은제③항 회비, 제⑦항 기부금 및 찬조금으로 명시돼 있다”며 “시가 주장하는 기부금이나 찬조금의 성금이라 하더라도 부천시체육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모든 자금은 자산으로 구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했어야 하며, 20년 넘게 불법으로 관리하고 있는 사실을 부천시는 이미 알고 있었고, 이것이 비자금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부천시체육회에 비자금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천시체육회를 지도감독하는 부천시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관리되는 자금 조성을 부추기는 부당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천시체육회 운영위원회는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라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적법한 기관으로, 대한체육회 정관을 위배해 관리해 왔던 불법 자금, 감추어진 자금의 집행을 부천시체육회가 운영위원회를 거쳐 집행을 승인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천시체육회 운영위원회가 가진 권한이 아닌 행위를 집행한 것으로, 이같은 행위를 공식적인 행위였다는 부천시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운영위원회에 승인되지 않은 권한을 인정하고 합리화하려는 행위”라며 “부천시체육회 대표 김만수 시장이 이같은 기본적인 내용도 몰랐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위로 90만 부천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천시가 허위사실을 만들어 부천시의회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에 대해 앞으로 적절한 법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원종태 시의원 성명서 <전문>.

다음은 원종태 시의원 반박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