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한선재)는 23일 오전 제1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제8대 부천시 시민옴부즈만으로 내정된 김준영(45) 전 부천노총 의장에 대한 위촉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 표결에 부친 결과, 28명 가운데 찬성 13표, 반대 11표, 기권 4표로 과반(15표) 획득에 실패해 부결됨에 따라 자동 폐기됐다.

제8대 부천시민 옴부즈만 김준영 내정자에 대한 위촉동의안은 지난 18일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문호)에서 부결(찬성 4, 반대 3, 기권 2)된 바 있다.

이날 상임위서 부결된 위촉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은 윤근 의원(민주통합당)이 주도했고, 경명순 의원(새누리당)이 반대 토론으로 맞섰다.

제8대 부천시민 옴부즈만 위촉동의안은 앞서 백선기(51) 내정자에 대한 위촉동의안이 전반기 부천시의회(1월17일 제176회 임시회)에서 부결된데 이어, 후반기 시의회(9월6일 제181회 임시회)에서도 소관 상임위(기획재정위)에서 부결돼 본회의에 재상정됐으나 부결돼 자동 폐기된데 이어, 김준영 내정자에 대한 위촉동의안도 자동 폐기됨에 따라 김만수 시장으로서는 또다시 세 번째 시민옴부즈만 후보자를 찾아서 부천시의회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부천시의회의 민선5기 부천시정을 바라보는 기류가 무척 싸늘하고 냉랭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