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한선재)는 23일 오전 10시 제1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시집행부와 산하기관에 대한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오는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실시하기로 하고, 부천시 자문기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해 부천시 인사위원회 위원 추천안으로 부천대 신영일 교수를 승인하는 등 2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시의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 부의 요구된 부천시 시민프로축구단(부천FC) 지원조례안과 제8대 부천시 시민옴부즈만 위촉 동의안에 대해 찬반 표결을 실시한 결과 과반(15표)을 획득하지 못해 모두 ‘부결’ 처리했다.

한편, 한선재 의장은 이날 본회의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부천시의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서 의장으로서 한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 의장은 “그동안 시민의 관심과 애정속에서 부천시의회가 성장 발전해 왔지만, 제대로 의회의 위상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면서 “이번 회기중 위원회의 결정과 의원 의정활동이 자신의 의사와 다르다는 이유로 있을 수 없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장은 특히 “의원 입법활동을 압박하는 문자가 쇄도하고 입법권을 침해하는 현수막 게첨과 1인 시위 등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가 이어졌다”면서 “집행부에서는 의회 운영 과정에 대해서 보도자료를 통해 집행부 입장만 내세우는 등 의회를 경시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