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9 총선에서 부천 오정구에서 3번째 금배지 도전에 나서는 한나라당 박종운 예비후보자는 자신의 ‘카운트 파트너’로 유력시되는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으로 당명 변경 예정) 원혜영 의원을 향해 ‘군부대 이전부지 활용문제’에 이어 ‘지하철 7호선 재원문제’를 거론하며 공세의 고삐를 죘다.

박종운 예비후보측은 최근 선관위의 심의를 거친 후 21C R&S를 통해 20~ 60대 연령층 1천422명을 대상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 부천구간의 재원 마련이 부천시 재정여건상 어려워 중단 위기에 놓인 사실을 알고 잇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안다’는 응답이 29.4%인 반면, ‘모른다’는 응답은 70.6%에 달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측은 또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이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광역단체를 통과하는데도 불구하고 기초단체인 부천시의 사업비 부담이 덜한 광역철도 방식이 아닌 도시철도 방식으로 추진되는 바람에 부천시민 가구당 100만원 꼴인 무려 4천억원 가까이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부천시 범시민 지하철 재원마련대책위원회에서는 광역철도 방식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지 여부를 물을 결과, 전체 1천413명 중 ‘찬성’이 85.2%, ‘반대’가 14.8%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측은 또한 건설교통부는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의 사업비 분담비율이 당초 착공을 추진했던 부천시의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며, 재원 마련이 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중단되더라도 건교부를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냐, 아니면 당초 사업을 추진했던 의도대로 시민들이 나서서 재원을 마련해 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는 것과 관련하여 건교부를 설득해서 광역철도 방식으로 전환해 국가와 경기도의 부담을 늘리는데 동의하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전체 1천425명 중 ‘국가와 경기도의 부담을 늘려야 한다’가 85.8%, ‘부천시가 부담해야 한다’가 1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측은 이같은 설문 결과를 제시하면서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이 부천시의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 부천시만으로 해결하기에는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오정구 출마하는 자신과 차명진(소사구), 임해규(원미갑), 이사철(원미을),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를 설득해서 역량을 결집, 부천시와 오정구를 위해 확실히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운 예비후보측에서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의 사업비 분담문제를 거론한 것은 이 사업을 추진할 당시 부천시장을 맡았던 원혜영 현 의원에 대한 책임론을 꼬집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