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인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구)이 오는 2월14일 열리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원혜영 사무총장은 정해년 새해 첫날인 1일 열린 단배식에서 “우리당이 돼지해에 맞춰 정치개혁의 창당 이념을 계승, 발전하고 민주·개혁·평화·미래세력의 대통합을 이루는 크고 잘생긴 새로운 정치의 틀을 함께 쑥떡 낳게 될 것”이라고 대통합 추진의 의지를 다졌다.

열린우리당 2.14 전당대회 준비위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각 계파의 추천을 받은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15명의 준비위원은 원혜영 사무총장·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 등 당지자 3명은 당연직으로 포함됐고, 김근태계에서는 최규성·이인영 의원, 정동영계에서는 우윤근·박영선 의원, 통합신당파에서는 변재일·양형일 의원, 중도파에서는 오영식·최재성 의원, 혁신파에서는 김태년·이원형·윤호중 의원이 준비위에 포함됐으며, 박기춘 의원은 김한길 원내대표 추천으로 준비위에 참여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전당대회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김덕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의결하는 한편, 이달말 예정인 원내대표 선거도 관리토록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3일 오전 국회 당의장실에서 전당대회 준비위 첫 회의를 갖고 2월14일로 예정된 전대의 의제와 성격, 세부 일정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으며, 각 계파간 이견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 다수결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준비위 위원장을 맡은 원혜영 사무총장은 이날 첫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준비위가 구성돼 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며 어렵겠지만 합의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생산적인 준비위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결정은 만장일치를 지향하는 다수결 원칙에 따를 것이며 견해차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차이를 줄이고 공통점을 찾는 자세로 진행돼야할 것”이라고 밝혀 계파간 갈등이 조정되지 않을 경우 다수결로 최종 결론을 낼 것임을 시사했다.

원혜영 위원장은 “이번 준비위는 핵심 논의과제인 전대 의제와 정강정책 확정, 지도부 선출방식 결정 등 정무적 성격의 과제는 오는 20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대 준비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영식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총무와 조직, 홍보, 당헌, 강령.정책, 당무발전, 기획 등 7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